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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지연목과 황부자 며느리 이야기 조형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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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백 아라레이 무형유산 황지연못 공연 알림포스터 |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단종의 죽음을 둘러싼 영월의 ‘왕방연(일국의 왕이 강물에 흐르다, 지은이 이름이 아님)’ 이야기가 수백종이 있고, 춘향전이 수백개 버전이 있지만, 아리랑 만큼은 당해낼수 없다.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아스달의 아스에서 유래)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 수만개의 버전이 있다.
태백산 북쪽, 백두대간 서편 정선의 아리랑 만 해도 수백~수천 종을 헤아린다고 한다.
신령스런 산 태백은 수천년 파란만장한 세월을 보냈기에 한민족의 중요한 거점 답게, 아리랑이 있다. 태백에선 ‘아라레이’라고 부른다.
태백아라레이는 태백 지역에서 전승되어 온 노동요와 생활요로, 지역민의 삶과 시대적 기억을 담고 있는 대표적인 무형문화유산이다.
2024년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지난해 첫 공개공연을 개최했으며, 올해 두 번째 공개공연을 통해 전통문화 계승과 확산을 이어간다.
대한민국 경제개발의 첫 에너지 공급원, 목숨걸고 석탄을 캐내던 광부들의 ‘광부 아리랑’도 있다. 삶의 깊은 희노애락이 있는 곳에 아리랑이 있었고, 이름 모를 광부가 지었다해도 아리랑의 역사에 길이 남을 작품이다.
태백시는 4일 오전 11시 황지연못에서 ‘2026년 태백아라레이 공개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사단법인 태백아라레이보존회가 주최·주관하고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태백시의회가 후원하는 행사로,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인 태백아라레이의 전승 가치와 지역 고유의 문화적 의미를 시민과 관광객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아리랑, 내력을 소리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태백의 산과 광산, 화전민의 삶 속에서 이어져 온 태백아라레이의 다양한 소리를 선보인다.
태백아라레이(긴소리·짧은소리·엮음소리)를 비롯해 태백 소모는 소리, 태백 청칭이소리, 태백 따북녀, 태백 종금종금 종금새야, 태백 갈풀썰이, 태백 싸시랭이 등 태백 사람들의 삶과 노동, 공동체의 정서를 담은 다양한 소리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은 단순한 전통예술 무대를 넘어 탄광과 산촌에서 살아온 태백 사람들의 삶과 기억을 담아 지역의 역사와 정서를 함께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