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학교 가야 내신 수월” 내신 5등급제 시행하자 300명 이상 高 신입생 31% 증가

300명 이상 고교 진학률 늘고
200명 이하 고교는 감소 현상


내신 5등급 시행 후 대규모 학교 진학 쏠림 현상. [AI로 제작]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내신 5등급제 시행 이후 학생 수가 많은 고등학교의 신입생 증가 현상이 뚜렷하다. 학부모들 사이에서 대규모 학교 진학이 학생의 내신 등급 확보에 수월할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일반고 1700개교의 고1 학생 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300명 이상 일반고에 진학한 학생은 10만708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8만2017명)보다 30.6%(2만5063명) 늘어난 규모다.

반면 학생 수 200명 이하 일반고 진학자는 지난해 25만154명에서 올해 24만4455명으로 5699명(2.3%) 줄었다.

300명 이상 일반고도 지난해 236곳에서 올해 306곳으로 70곳 늘었다. 학생 수 규모별 학교 분포로는 500명 이상 학교는 부산 기장군과 충남 천안에 1곳씩 집계됐다.

또 400명대 학교는 35개교(2.1%), 300명대는 269개교(15.8%), 200명대는 606개교(35.6%), 100명대는 531개교(31.2%), 100명 미만은 257개교(15.1%)로 조사됐다.

300명 이상 학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로 총 153개교였다. 서울(40개교), 인천(23개교), 충남(21개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8개교)가 가장 많았고, 양천구·송파구(각 5개교), 서초구(4개교) 순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규모 고교 선호도 증가로 학생 수가 많은 지역에서 내신 상위권 학생이 많이 배출될 수밖에 없다”며 “수시 전형이 절대적으로 많은 상황에서 대입 실적 또한 이들 지역에서 높게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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