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수입 합산 승용차 순위 2위
쏘렌토 5만6367대로 1위 수성
그랜저·스포티지·카니발 앞지른 테슬라
상위 10개 중 9개는 현대차·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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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의 중형 SUV 쏘렌토 [기아 제공]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기아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쏘렌토가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올랐다. 테슬라 모델Y는 현대차 그랜저를 제치고 국산·수입차를 합친 전체 승용차 순위 2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키웠다
6일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76만563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국산과 수입 승용차 모델을 합산하면 쏘렌토가 5만6367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테슬라 모델Y가 4만3361대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현대차 그랜저(3만8526대), 4위는 기아 스포티지(3만1994대), 5위는 기아 카니발(3만1143대) 순이었다.
모델Y의 약진은 단순히 수입차 시장 안에서의 선전으로만 보기 어렵다. 그동안 국내 베스트셀러 상위권은 현대차·기아의 중형 SUV, 준대형 세단, RV(레저용 차량)가 주도해 왔다. 그러나 모델Y가 그랜저와 스포티지, 카니발을 모두 앞서면서 전기차 단일 모델이 내수 승용차 순위표 상단에 자리 잡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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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승용차 판매 10위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 제공] |
상위 10위권을 보면 현대차·기아의 지배력은 여전히 강했다. 쏘렌토, 그랜저, 스포티지, 카니발, 쏘나타, 아반떼, 레이, 셀토스, 투싼 등 9개 모델이 현대차·기아 차종이었다. 다만 이 틈을 모델Y가 2위로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시장 변화의 상징성이 크다.
모델별 순위에서 6위는 현대차 쏘나타(3만344대), 7위는 현대차 아반떼(2만8962대), 8위는 기아 레이(2만5311대), 9위는 기아 셀토스(2만3004대), 10위는 현대차 투싼(2만1176대)이었다.
브랜드별로도 수입차 시장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수입 승용차 5만6147대를 등록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수입 승용차 브랜드 1위에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92.1%에 달했다. BYD도 1만1675대를 등록하며 수입 승용차 브랜드 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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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의 모델Y. [테슬라 홈페이지 갈무리] |
연료별로 보면 전기차 전환 흐름은 더 뚜렷하다. 올해 상반기 전기차 신차등록대수는 19만896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2.6% 증가했다. 반면 휘발유차는 33만1814대로 14.6% 줄었고, 경유차는 2만7410대로 52.4% 감소했다.
전체 신차등록대수는 85만3969대로 전년 동기보다 1.3%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시장 내부에서는 국산차와 수입차의 흐름이 엇갈렸다. 국산차 신차등록은 66만7159대로 4.8% 감소한 반면, 수입차는 18만6810대로 31.7% 증가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모델Y가 전체 승용차 순위 2위에 오른 것은 수입 전기차가 더 이상 별도 시장에 머물지 않는다는 의미”라며 “하반기에는 현대차·기아의 신차 출시와 전기차 가격 경쟁이 맞물리면서 베스트셀러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