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시작부터 ‘파격’…첫 확대간부회의 ‘라이브’ 중계

역대 부산시장들 시도하지 않았던 간부회의 공개
시 유튜브 채널 ‘라이브부산’ 통해 전 과정 생중계
주요 의사결정 과정 투명공개로 행정신뢰도 제고
전 시장, “해양수도 완성 위해 선택과 집중해야”


전재수 부산시장이 6일 오전 민선 9기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전재수 부산시장이 6일 오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9기 첫 확대간부회의를 열었다. 부시장, 실·국·본부장, 직속기관·사업소장, 구·군 부단체장, 공사·공단 사장, 출자·출연기관장 등이 참석한 회의 전 과정은 유튜브 채널 ‘라이브부산’으로 생중계됐다.

취임 첫날 민생 100일 조치 발표에 이어 두 번째 생중계 회의다. 박형준 직전 시장 등 역대 부산시장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라이브중계 간부회의’라는 점에서 ‘파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전 시장은 “주요 의사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공직자의 책임감과 시민의 행정신뢰를 높이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공무원들을 향해서는 “부산이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는 도시인지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해양수도 완성이라는 방향을 분명히 하고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시장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중고’ 속에서 출범한 민선 9기 부산시정은 민생을 지키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 주창한 ‘민생 100일 비상조치’를 언급하며 “민생 회복에는 골든타임이 있는 만큼 속도감 있게 한마음으로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동시에 “해양수도 미래대전환 중심도시로 나아가는 항해를 시작했다”며 북극항로 선점을 통한 해양수도 전략을 제시했다. 해수부 산하기관 부산 이전, 해사전문법원 설치, HMM 등 해운기업 집적화, 동남투자공사 설치 등 ‘해양수도 완성 4종 세트’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기환 디지털경제실장이 민생 100일 비상조치의 세부 추진상황을 보고하자 전 시장은 “즉각 집행 가능한 것은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다”며 “추경이 필요한 부분은 시의회 개원 즉시 소통을 강화해 적기 통과되도록 꼼꼼히 챙겨달라”고 지시했다.

김영재 부산연구원장이 동남투자공사 설립을 금융중심지 전략과 연계할 것을 건의하자, 전 시장은 “국회에서 관련 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직접 챙기겠다”고 화답했다.

전재수 시장은 현장 행정과 공직자의 친절도 거듭 강조했다. 지난 1일 취임 첫날 현장방문한 이동노동자쉼터와 중구 40계단 골목상권을 들며 “현장 목소리를 기초로 정책을 설계하고 성과를 내야 시민의 행정신뢰 체감도가 올라간다”고 말했다. 이어 “간담회도 의견청취로 끝나지 않고 반드시 행정이 반응해야 한다”며 “피드백을 확실히 해 달라”고 주문했다.

공무원들을 향해 그는 “친절함은 유능함과 겸손함에서 나온다. 현안의 맥락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화내지 않고 친절할 수 있다”며 “전재수가 이끄는 부산시가 친절하더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시 조직개편과 관련해 전 시장은 “현안 위주로 개편작업에 들어갈 텐데, 9월까지 할지 연말까지 갈지 시기를 특정할 수 없다”며 “관광 인프라, 돔구장을 비롯한 북항재개발 등 당면과제는 현안 중심으로 TF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전 시장은 파격적 공개회의에 대해 “처음부터 잘하기 어렵고 부족함도 있지만 서서히 넓혀갈 것”이라며 “출자 출연기관 대표들과도 이런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구체적 사업들의 윤곽을 공유하고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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