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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옌스 카스트로프 [연합]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홍명보 전 감독 체제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옌스 카스트로프(22)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예상 밖의 수혜를 입었다.
독일 빌트는 5일(현지시간)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를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스포츠적 성과로 봤을 때 카스트로프의 월드컵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도 ‘이번 월드컵은 카스트로프에게 대성공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의 SNS 인지도가 폭발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카스트로프는 해외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독일에서 태어나 성장한 옌스는 연령별 대표팀에서는 독일을 선택했지만, 성인 대표팀에서는 자신의 뿌리인 한국을 택했다. 이후 빠르게 홍명보호에 녹아들었고,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본선에서는 충분한 기회를 받지 못했다. 카스트로프는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모두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이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야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되며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대회가 끝난 뒤 카스트로프는 자신의 SNS에 아쉬움과 함께 앞으로의 각오를 담은 글을 올렸다.
카스트로프는 “아쉬운 결과였고 우리가 꿈꿨던 월드컵은 아니었지만, 절대 잊지 못할 월드컵이었다”며 “이번 여정에 쏟아부은 노력과 희생, 그리고 믿음을 생각하면 우리는 더 좋은 결과를 받을 자격이 있었다고 진심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 카스트로프는 “하지만 때로는 이게 축구다. 우리를 모든 순간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이번 경험에서 배우고, 더 강해져 돌아와 계속 싸울 것입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월드컵 개막 전만 해도 카스트로프는 약 4만9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며 묀헨글라트바흐 선수단 내 팔로워 순위 10위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현재 카스트로프의 SNS 팔로워수는 14만4000여명에 이른다. 케빈 딕스(190여만명)와 조반니 레이나(50여만명)에 이어 팀 내 3위까지 올라섰다.
카스트로프의 SNS 팔로워수가 월드컵 개막 전보다 약 10만명 증가한 셈이다. 새롭게 유입된 팔로워 가운데는 한국 팬들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묀헨글라트바흐의 다른 월드컵 참가 선수들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SNS 팔로워가 늘어났다’면서도 ‘다만 카스트로프와 비교하면 증가 폭은 훨씬 작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