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칭다오서 해상 연합훈련 돌입…미사일 요격·실사격 전개

중국 055형 구축함·러시아 바랴그 순양함 등 최신예 군함 투입
공동 정찰 및 지휘 연습 거쳐 태평양 해역 합동 순찰 예정
양국 “전략적 신뢰 강화 및 지역 평화·안정 수호 능력 제고”


중러 ‘해상연합-2026’ 연합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5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 군항에 도착한 러시아 호위함 레즈키함 주변에서 중국 군인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중국과 러시아 해군이 산둥성 칭다오 인근 해상에서 연례 해상 연합훈련에 본격 착수했다.

연합뉴스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중러 양국 해군이 6일 칭다오의 한 군항에서 ‘해상연합-2026’ 연합훈련 개막식을 열고 훈련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훈련은 병력 집결, 항만 계획, 해상 훈련 등 총 3단계로 구성된다. 양국 함정들은 전날 집결을 마쳤으며, 개막식 직후 공동 지휘소에서 지휘 연습과 전술 협조 훈련을 진행했다. 이어 이들은 칭다오 인근 해상과 공역으로 이동해 공동 정찰, 미사일 요격, 실사격 훈련 등 다양한 해상 작전을 수행할 계획이다.

훈련에는 양국의 핵심 해군 전력이 대거 투입됐다. 중국은 북부전구 해군을 중심으로 최신예 대형 구축함이자 항공모함 전단의 핵심 전력인 055형 미사일 구축함 안산함을 비롯해 052DL형 미사일 구축함 카이펑함, 054A형 미사일 호위함 우후함, 종합보급함 커커시리후함, 잠수함 1척 등을 파견했다. 러시아는 ‘항모 킬러’로 불리는 미사일 순양함 바랴그함을 필호두로 호위함 레즈키함, 잠수함 우파함, 구조함 이고리 벨로우소프함을 출격시켰다. 함정 외에도 양국의 함재 헬기와 해병대가 훈련에 동참했다.

양국 지휘관들은 이번 훈련의 전략적 의미를 강조했다. 중국 측 지휘관은 “‘해상연합’은 양국 해군의 전략적 신뢰를 강화하고 공동 작전 수행 능력을 높이는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실질적 협력과 해상 위협 대응 능력이 제고됐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측 지휘관 역시 “양국 군의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하는 능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양국 해군은 이번 훈련을 마친 후 태평양 해역으로 이동해 합동 순찰을 이어갈 예정이다. 중국 국방부는 전날 이번 훈련과 공동순찰에 대해 “양국 군의 연례 협력 계획에 따른 일정”이라며 “안보 도전에 공동 대응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함께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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