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떠난 정몽규, FIFA 상임위 등 집행위원 자격은 그대로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대한축구협회장직에서 물러난 정몽규 전 회장이 국제 축구계에서는 계속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정 전 회장이 맡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주요 직책들은 국내 협회장직 유지 여부와 상관없이 자격이 유지된다. 중도 사임하더라도 빈자리를 반드시 해당 국가 출신으로 채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

FIFA 평의회 위원으로 활동한 적이 있는 정 전 회장은 2024년 5월 AFC 집행위원으로 선출돼 국제 축구 외교 무대로 복귀했다. AFC 집행위원회는 아시아 축구 최고 집행 기구다. 각종 대회 개최지 선정 등 AFC 행정의 주요 의사결정이 AFC 집행위원회에서 이뤄진다. AFC 회장 1명과 부회장 5명, FIFA 평의회 위원 6명(여성 1인은 집행위원 겸직)에 더해 집행위원 18명까지 총 30명이 집행위원회를 구성한다. 현 집행위원 임기는 2023년부터 2027년 정기총회까지다.

공석이 된 동아시아지역 할당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던 정 전 회장도 이 임기를 그대로 따른다.

또한 정 전 회장은 2024년 8월 AFC 회원협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도 선임됐다. 회원협회위원회는 AFC의 16개 상설위원회 중 하나로, 연맹과 각 회원국 협회 간의 관계를 관리하고 논의하는 기구다.

FIFA에서의 활동도 이어진다. 정 전 회장은 지난해 10월 FIFA의 신설 상임위원회인 ‘상업·마케팅 자문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당시 국가대표 출신인 박지성 현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도 ‘FIFA 남자축구 이해관계자 위원회’ 위원으로 함께 선임된 바 있다. 이들 FIFA 상임위원의 임기는 2029년까지 4년이다.

한편, 2013년 1월 제52대 회장으로 취임해 4선에 성공하며 13년 5개월 동안 대한축구협회를 이끌어 온 정 전 회장은 지난 6일 사임서를 제출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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