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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미국의 유명 부동산 매물 정보 사이트에 북극마을 ‘산타의 집’이 등장,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최대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Zillow)는 1일 실내 면적 약 235㎡ 규모에 침실 3개·욕실 2개 등을 갖춘 산타의 집에 감정가 65만6천957달러를 책정해 등록했다.
질로우의 설명에 따르면 1822년 지어져 2013년 최신 개보수 공사를 거친 이 통나무 주택은 자연석 벽난로가 있는 거실과 제과용 오븐이 설치된 부엌, 산타의 장난감 제작실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10만㎡ 대지에 사슴 8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우리, 전천후 썰매 주차장 등도 구비했다.그러나 이 집은 가상의 집으로, 실제 거래 대상은 아니다.
질로우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제러미 왁스먼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집 중 하나인 북극마을 산타의 집을 매물 목록에 올리게 돼 무척 설렌다”며 “올해도 수백만 명의 어린이가 산타의 방문을 고대하고 있다. 이제 어린이들이 직접 산타의 집을 방문해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질로우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의 크리스마스 테마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 ‘산타 위치 추적’(NORAD Tracks Santa) 운영팀과의 협력사업 일환으로 산타와 그의 부인 미시즈 클로스가 살고 있는 북극마을 산타의 집을 매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1955년 시작된 ‘노라드 산타 위치 추적 프로그램’의 대변인 프리스톤 쉬렉터는 “우리는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썰매를 타고 전세계를 돌며 선물을 나눠주는 산타의 위치를 추적하고, 그가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는 지 확인하고 있다”며 “질로우와 협력해 전세계 가족들에게 산타의 집을 구경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질로우는 전세계에 있는 유사 조건의 주택 가격을 분석한 뒤 산타 프리미엄 78%를 얹어 산타의 집 가격을 산정했으며, 미국 부동산 경기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1년 후 집값이 2.2%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