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발간 2018년 보고서
한국, 2014~2018년 수출 94%↑, 수입 8.6%↓
미국, 전년比 점유율 6%↑, 러시아는 21%로 2위
우리나라의 무기수출이 지난 2014~2018년 5년간 크게 늘고 수입은 감소해 세계 11대 수출국, 9대 수입국에 오늘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에 있는 비영리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이달 중순 발간한 ‘국제무기거래 동향 2018’ 보고서에 따르면 2014~2018년 한국의 무기수출은 2009~2013년보다 94% 늘어 전 세계 무기수출 비중이 1.0%에서 1.8%로 증가했다.
한국의 3대 무기수출대상국은 인도네시아(17%), 이라크(17%), 영국(15%) 등이었다.
이 기간에 전 세계에서 무기를 가장 많이 수출한 나라는 미국으로 전체 무기수출의 3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9~2013년(30%)보다 수출점유율이 6% 포인트 늘어난 것이며, 무기수출은 29% 증가했다.
미국의 3대 무기수출 대상국은 사우디아라비아(22%), 호주(7.7%), UAE(6.7%) 등이었다.
2위는 러시아로 전 세계 무기수출의 21%를 차지했다. 하지만 2009~2013년(27%)보다 6% 포인트 줄었다. 러시아의 3대 무기 수출대상은 인도(27%), 중국(14%), 알제리(14%) 등이었다.
이어 프랑스(6.8%), 독일(6.4%), 중국(5.2%), 영국(4.2%), 스페인(3.2%), 이스라엘(3.1%), 이탈리아(2.3%), 네덜란드(2.1%) 등이 한국보다 앞서며 전 세계 무기수출 10위권에 들었다.
수입에 있어서 한국은 2014~2018년에 2009~2013년보다 8.6% 감소해 전 세계 무기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6%에서 3.1%로 줄었다. 이에 따라 세계 7대 무기 수입국에서 9대 수입국으로 떨어졌다.
이 기간 전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은 사우디아라비아로 전체 무기수입의 12%를 차지했고, 인도(9.5%), 이집트(5.1%), 호주(4.6%), 알제리(4.4%), 중국(4.2%), UAE(3.7%), 이라크(3.7%) 등이 한국보다 앞서며 2~8위권을 형성했다.
한국이 주로 무기를 수입한 나라는 미국(51%)이 절반을 넘었고 독일(39%), 영국(3.0%) 등의 순이었다.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