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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의 할리우드 차병원을 운영하는 한국 차병원·바이오그룹이 단일 시설 세계 최대 규모 첨단 바이오시설, ‘CGB(Cell Gene Biobank)’를 착공하며,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한국 차병원·바이오그룹은 올해 상반기 완공되는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Matica Biotechnology Inc., 이하 마티카 바이오)와 연계, 미국을 비롯한 유럽, 아시아의 세포 유전자 치료제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차병원·바이오그룹이 3천억원을 투입해 판교 제 2 테크노 밸리에 세우는 CGB는 지상 10층, 지하 4층, 연면적6만 6115㎡(2만평) 규모로 2024년 말 준공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돌입한 CGB에는 CDMO 시설, cGMP 제조시설, 줄기세포 바이오뱅크 등이 들어선다. CGB의 CDMO 시설은 세포·유전자치료제, mRNA, 바이럴벡터, 플라스미드 DNA를 한 건물에서 동시에 생산할 수 있어 생산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으며 각 층별로 개별 제품을 생산 할 수 있다. 또한 오염 방지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약품 품질관리 기준인 cGMP에 맞춰 운영된다.
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은 “차바이오텍의 풍부한 연구개발 경험, 공정기술, 전문인력을 투입해 CGB가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의 아시아 전진기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티카 바이오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마티카 바이오는 세포 유전자 치료제 핵심 원료인 바이럴 벡터(Viral Vector) 생산을 위해 미국 텍사스 칼리지 스테이션 시에 설립한 자회사로, 글로벌 수준의 제조설비를 갖춘 cGMP 시설을 구축했고, 오는 5월 완공 예정이다.
글로벌 생산 허브 역할을 담당할 CGB는 마티카 바이오의 CDMO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연계해 글로벌 CDMO사업을 주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차후 미국 R&D 센터나 기업, LA 할리우드 차병원을 포함한 로컬 병원과의 연계, 원격 의료 공동 연구, 한국과 미국 연구원 및 의료진들의 교환 프로그램 등 다각도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