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Wework)의 파산 위기가 높아지면서 뉴욕 부동산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위워크는 최근 사무실 수요 감소에 따라 손실이 커지고 있다며 회사가 계속 지속될 지에 대한 의문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미래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뉴욕증시에서 위워크(NYSE 심볼: WE)의 주가는 지난 8~9일 이틀간 전장 대비 각각 25%와 38.6% 폭락했다. 지난해 연말과 비교하면 91%나 떨어진 셈이다. 위워크가 파산한다면 뉴욕 부동산 상업용 오피스 부동산 시장은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위워크는 뉴욕 맨해튼에만 250만스퀘어피트에 가까운 오피스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와 연계된 담보 증권 규모만 29억달러에 육박한다.이는 위워크가 보유한 오피스 부동산의 약 1/3 이상, 금액상으로 38%에 해당한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위워크가 보유한 상업용 부동산의 규모 및 금액을 생각할 때 이것들이 한꺼번에 매물로 등장해 공실률이 폭등하면 뉴욕 부동산 시장이 한층 악화되고 세입자와 은행도 연체와 부실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앞으로 위워크 외에도 더 많은 오피스 매물이 시장에 쏟아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워크 측은 “앞으로 사무실 임대 조건을 경신해 지출을 줄이면서 고객 이탈도 막겠다”라며 “매출을 늘려가며 추가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겠다. 앞으로 1년간의 실적이 사업 지속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