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제3지대'와 관련해 "대단하게 성공한다라기보다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전 장관은 1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정치 업그레이드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이 뭉치는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에 대해선 "아마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저는 그렇게 예상한다"며 "제가 1년 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미 국민의힘은 김기현 대표 체제로는 총선을 치르지 못하고, 양쪽이 다 분열해 분당하고 새로운 제3정당이 나올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때 저를 비난했는데, 현실은 늘 해가 동쪽에서 뜨는 것처럼 다가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가 그간 정치를 해온 길이 너무 다르지 않는가'라는 취지의 말에는 "미래 비전의 공통 가치를 찾으면 (합칠 수 있는)그런 가능성을 좀 엿볼 수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본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제3지대 신당이 20~30석 정도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교섭단체는 넘겨야 명분이 있을 것"이라며 '그래야 국민의힘과 민주당에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느냐'는 말에 "네"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