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규 전 차관

[헤럴드경제(전주)=황성철 기자] 문재인 정부 당시 이상직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과정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11일) 최수규 전 중기부 차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전주지검은 최 전 차관 조사 사실을 밝히면서도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최 전 차관 소환은 이 전 의원 임명에 따른 문 전 대통령 사위인 서모 씨의 ‘특혜 채용’ 의혹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서씨는 항공 분야 경력이 없는데도 2018년 7월 이 전 의원이 실소유한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채용됐다.

검찰은 이보다 앞선 2018년 3월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점에 비춰 서씨 취업 과정에서의 대가성을 의심하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경남 진주 본사·서울 사무소), 인사혁신처를 압수수색 했다.

지난 9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중이다.

검찰은 이날 최 전 차관 조사에서 이 전 의원의 임명 배경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오전 10시부터 최 전 차관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면서도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