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효자지만 밥상물가엔 부담…해수부 “김, 3월 할인품목에 추가”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해양수산부가 3월 할인품목에 마른 김을 추가해 수산물 물가 관리에 나선다.

해수부는 19일 “전 세계적인 김 열풍으로 수출량이 증가하면서 도매가격과 소비자가격이 전년대비 상승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 시내 대형마트 김 판매대 [연합]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마른 김(중품)의 소비자가격은 10장에 116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올랐다. 맛김(조미김) 20봉은 이 기간 13.7% 오른 8902원으로 집계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작황 부진으로 원초(채취한 그대로 가공하지 않은 김) 생산이 줄어든 데다 수출 물량이 늘어나면서 내수 물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우선 이달 할인 품목에 마른 김을 추가해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 부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김 생산을 위해 올해 7월부터 신규 양식장 2000ha를 추가로 개발, 10월까지 생산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쳐 증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고수온과 질병에 견딜 수 있는 우수종자 개발과 육상생산 양식기술 확대 등도 병행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수산물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3~4월 수산물 할인지원에 500억원을 투입한다.

현재 마트와 온라인몰 등에서 진행 중인 ‘대한민국 수산대전’의 행사 기간을 이달 31일까지 연장하고, 지원 품목도 6개에서 최대 11개로 확대한다. 전통시장에서는 이달 29일까지 ‘3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벌여 국산 수산물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2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생산이 부진한 오징어는 정부 비축물량 400톤(t)과 민간 보유물량 200t 등 총 600t을 이달 중 방출한다. 대중성어종(고등어·명태·갈치·멸치)도 정부 비축물량 400t을 주요 마트 등에 공급해 시중 소비자가격 대비 최대 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고등어는 상반기 할당관세 2만t 중 잔여 물량 1만1000t을 이달 25일부터 수입업체에 배정하는 등 시장 공급을 확대한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