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재입성을 노렸던 최지만(32·뉴욕 메츠)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미국 매체는 24일(미국시간) 최지만이 구단으로부터 개막 26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하고도 팀을 찾지 못했던 최지만은 지난달 메츠와 스플릿 계약(신분에 따라 연봉 차등 지급)을 체결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소화하며 경쟁에서 승리해 빅리그에 재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시범경기에서 그는 타율 0.189(37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42로 고전했다.
지난 시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홈런 33개를 친 J.D. 마르티네스가 메츠 유니폼을 입은 것도 최지만에게는 악재로 작용했다.최지만은 새로운 팀을 찾는 대신 메츠에 남아 마이너리그에서 빅리그 재진입을 위해 도전하기로 했다.메츠의 트리플A 구단은 시러큐스 메츠다.
CBS스포츠는 “메츠 구단은 새로 영입한 마르티네스가 개막 첫 시리즈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최지만을 개막전 지명타자로 기용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마르티네스가 복귀한다면 최지만의 경쟁은 더욱 험난하겠지만, 일단 그는 팀에 잔류해 트리플A에서 준비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