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정부 “비상계엄 선포 대응…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가능수단 총동원”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개최
추가 시장안정 조치 신속히 발표 예정
원·달러 환율 2년여 만에 최고 수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인 4일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기획재정부 제공]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정부는 4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 시장안정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날부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매일 개최해 위기관리 체계를 상시화하기로 했다. 보다 구체적인 추가 시장안정 조치는 각 기관 점검 후 이날 오전부터 신속히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참석자들은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국민경제의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원·달러 환율은 2년여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2시 15분 기준 전일보다 39.7원 뛴 1441.0원까지 급등했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달러가 초강세를 나타냈던 지난 2022년 10월 25일(장 중 고가 1444.2원)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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