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윤 체포영장 검토 중”…탄핵 표결후 예상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이번 사태의 ‘시발점’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등 강제수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대통령을 겨냥한 2차 탄핵 소추를 기점으로 강제 수사 시점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국수본 특수단 관계자는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연 비공개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 계획을 묻는 질문에 “필요한 수사를 진행하는 단계”라며 “(대통령에 대해) 어떻게 조치할지 내부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윤 대통령의 출석조사를 요청하진 않았다. 다만 출석 요구나 체포영장, 통신영장 발부를 통한 강제수사 등은 특수단 내부에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특수단은 오는 14일 국회에서 예정된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 소추안 표결 결과를 지켜본 뒤 강제수사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특수단은 수사 과정에서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 이후 6차례 걸쳐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윤 대통령은 비화폰(도감청이 어려운 보안전화)으로 조 청장에게 전화해 일부 국회의원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단은 앞서 경찰청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당시 조 청장이 대통령과 통화했던 비화폰을 확보한 상태다. 대통령과 경찰청장의 통화 내역에 대해서는 특수단이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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