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연구소 국제활동팀 소속 MZ탈북민, 대만 인기유튜버와 ‘북한 실상 바로 알리기’ 활동

북한연구소 국제활동팀 소속 MZ 탈북민들이 지난달 26~2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현지 인기 유튜버와 북한 실상 바로 알리기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북한연구소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연구소(이사장 임채욱)는 탈북민 MZ세대로 구성된 연구소 내 국제활동팀이 대만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유튜브채널 ‘찐쩐구’(구독자수 132만)와 합동으로 지난달 26~2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북한 실상 바로 알리기’ 유튜브 영상을 촬영했다고 4일 밝혔다.

찐쩐구는 대만 생활과 한국 문화 등을 소개하는 한국인 인기 유튜버로, 북한연구소 국제활동팀원들이 야시장 먹방, 마사지 체험 등 대만에서 자유를 만끽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연구소는 MZ탈북민들이 대만 야시장의 물가와 북한 월급을 비교하며 “북한에서 지파이(대만식 치킨요리) 하나 먹으면 한 달 봉급이 날아간다”, “탈북하지 않았다면 대만에 오지도 못하고, 이 맛있는 음식도 못 먹었을 것”이라며 열악한 북한 실상에 대해 언급한다고 전했다.

MZ탈북민들은 촬영 기간 내내 대만인들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면서 탈북민을 차별하거나 심지어 북한으로 강제 송환하는 중국의 행태와 비교하기도 했다.

또한 남성 멤버들은 찐쩐구의 주선으로 ‘대만 여성들과 소개팅’을 할 기회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북한에서의 연애 경험담, 북한과 대만의 연애 방식 차이, K-Pop 등 한류가 북한과 대만의 청년들에게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주제로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찐쩐구는 MZ탈북민들의 ‘대만 찐 자유여행’ 시리즈를 유튜브에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MZ탈북민들은 지난 2일까지 대만에 체류하면서 중화권 내 구독자를 다수 보유한 다른 유튜버들의 영상에도 출연하며 북한 실상 알리기 활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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