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기자간담회
“강훈식 실장 일본은 안 가…미국 협의 일정”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문안 협의 중”
“조현 외교 방미, 농산물 때문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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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한일 정상회담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문혜현·서영상 기자] 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한미 정상회담에 강훈식 비서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이 총출동한다. 특히 강 실장은 일본을 이재명 대통령을 따라 일본을 방문하지 않고 미국으로 먼저 건너가 협의 일정을 수행한다.
위 실장은 2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 실장은 일본에는 가지 않는다. 미국에서 협의해야 할 별도 일정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위 실장은 협의 내용과 관련해 “관련 내용은 나중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새 정부 첫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 정부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강 실장은 미국으로 먼저 건너가 마지막까지 한미 정상회담 세부 내용과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미국으로 떠나 한미 정상회담 최종 점검에 나선 바 있다.
위 실장은 이날 취재진에게 이번 순방의 의미와 기대 성과, 한미·한일 정상회담 의제 등에 관해 설명했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발표 가능성과 관련해 위 실장은 “지금 서로 문안 협의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문안 협의가 최종적으로 어떻게 될 지는 단정할 수 없기 때문에 말하기가 조심스럽다”고 했다. 위 실장은 거듭 “논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떻게 귀결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날 위 실장은 한미 정상회담의 목표로 “하나는 한미 경제 통상의 안정화, 둘째로는 안보 측면에서 한미 동맹의 현대화, 셋째로는 한미 간 새로운 협력 분야의 개척”이라고 강조했다.
위 실장은 “경제 통상 관계 안정화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한국과 미국은 지난 7월 말에 관세 협상을 타결함으로써 어느 정도 안정화를 위한 진전을 이뤘다”며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이를 정상 차원의 의지로 격상시켜서 양국 간의 합의를 공고히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맹 현대화와 관련해 “한반도와 역내 안보 정세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안보 환경의 변화에 맞춰 동맹을 보다 강화하는 방향으로 우리 국익에 맞게 현대화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런 점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동맹의 현대화는 한미 간 연합 방위 태세가 더욱 강화되고 우리의 안보가 더욱 튼튼해지는 방향의 현대화”라고 말했다.
이어 위 실장은 “이 과정에서 우리가 더 많은 기여를 함으로써 우리의 군사적 역량을 키워 나가고자 하고, 동맹 현재화로 인해 역내에 군사적 긴장이 심화되는 것이 아닌, 한미 연합자 능력이 더욱 강화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했다.
조선업 협력을 비롯한 한미 협력 분야 개척과 관련해 위 실장은 “현재 동맹에 대한 여러 도전들이 많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또한 한미 동맹의 새로운 협력 문화를 개척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새로운 협력은 우선 원자력, 조선, 인공지능, 반도체 등 첨단 기술, 그리고 국방 분야 연구·개발(R&D) 등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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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한일 정상회담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
위 실장은 이에 더해 “부가적으로 관심 갖고 추진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서 “그것은 위태로운 정부의 대외 정책과 한미 동맹의 비전을 미국의 조야와 국제 사회에 널리 알리고자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위 실장은 “국민들의 힘으로 동맹의 기본 가치인 자유화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출범한 정부로서는 동맹을 돈독히 하려고 한다”며 “이 나라(미국)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의 국제사회 협력을 하는 데 있어 잘 준비되어 있다는 점을 정책 연설 등을 통해서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날 또한 조 장관이 미국에 급히 방문하면서 한미 정상회담 협상 과정에 변수가 생긴 것 아니냐는 물음에 “원래 외교장관은 (대통령) 방미 출발 전에 방미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면서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준비를 위해 최종 점검하는 절차 속에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농산물 분야와 관련한 미국 측의 요구 때문이냐는 질문에도 위 실장은 “조 장관이 농산물 때문에 (미국에) 간 것은 아니”라며 “이 문제는 미국이 제기하고 있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이지, 우리 입장은 큰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