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지역 이미지 개선 로고 개발 ‘붐’

중랑구 ‘나의 자랑 우리 중랑’ · 성동구 ‘#성동에 살아요’ · 동대문구 ‘좋아요 동대문’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 자치구들이 주민 애착도를 높이고 지역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하기 위해 앞다퉈 ‘로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친근하고 간결한 문구를 앞세운 새로운 로고들이 속속 등장하며 구정 홍보의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중랑구청


중랑구, 주민이 직접 뽑은 ‘나의 자랑 우리 중랑’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구민 공모와 설문조사,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나의 자랑 우리 중랑’을 공식 로고로 활용하고 있다.

총 658건의 작품이 접수된 이번 공모전에는 1만1000여 명이 참여하는 선호도 조사까지 더해져 주민 참여도가 유난히 높았다. 최종 선정된 문구는 중랑구민의 자부심과 긍지를 함축적으로 담아내며, 향후 각종 조형물과 홍보물에 광범위하게 쓰일 예정이다.

류경기 구청장은 “중랑은 자연과 역사·문화 자산이 풍부한 곳”이라며 “주민이 직접 뽑은 로고를 통해 더 큰 자부심을 갖고 발전하는 중랑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성동구 로고


성동구, 캠페인형 로고 ‘#성동에 살아요’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SNS 캠페인 ‘#성동에 살아요’를 앞세워 지역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바꾸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왕십리 판자촌’, ‘금호동 달동네’, ‘성수공단’ 등의 낡은 이미지가 떠올랐던 성동은 최근 서울숲, 대규모 아파트 단지, 지식산업센터로 변신하며 ‘서울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구는 이러한 변화를 홍보하기 위해 SNS를 활용, 주민과 소통하며 지역 가치를 공유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성동의 새 로고는 ‘살기 좋은 성동’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며 주민들의 소속감과 애착을 높이고 있다.

동대문구 로고


동대문구, 직관적 로고 ‘좋아요 동대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좋아요 동대문’이라는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로고를 만들어 각종 행사에 활용 중이다. 특히 맥주축제 등 지역 축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구민들이 직접 느끼는 애정을 쉽고 짧은 문구로 표현했다”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친근한 로고를 통해 동대문구의 매력을 더욱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로고가 경쟁력”

이처럼 서울 자치구의 로고 개발은 단순한 슬로건을 넘어, 지역 정체성과 주민의 자부심을 담아내는 새로운 PR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과거 어려운 구호나 행정 중심의 문구에서 벗어나, 주민 참여와 친근한 언어로 지역 이미지를 개선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의 한 홍보전문가는 “이제 자치구 로고는 지역 브랜드와 직결되는 자산”이라며 “단순한 문구 이상의 힘을 발휘해 주민 결속과 대외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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