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와 다투다 반려견에 화풀이 한 남성
치료 해준 동물구조단체에 황당 호소, 반환 요구
치료 해준 동물구조단체에 황당 호소, 반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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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이 자신이 기르던 반려견(오른쪽)을 내동댕이치는 모습. [JTBC ‘사건반장’ 갈무리]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옛 여자친구와 말다툼 끝에 자신의 반려견을 내동댕이쳐 다치게 한 견주가 동물구조단체에 “사랑으로 키우겠다”고 호소했다.
2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전날 방송에서 한 남성이 강아지를 있는 힘껏 들어올려 바닥에 던지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여성은 앙칼진 목소리로 “너 미쳤어?” “살려주세요” “악!” 등을 외쳤다.
방송에 따르면 남녀는 사귀던 시절 생후 10개월, 몸무게 2㎏의 강아지를 함께 길렀다. 강아지는 남성 소유였다.
헤어진 뒤 강아지를 돌려달라는 남성의 요구에 여성은 지난달 15일 강아지와 함께 남성의 집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을 말다툼을 벌였고, 남성은 홧김에 강아지를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여성이 “강아지를 왜 던지냐”고 소리치자, 남성은 여성까지 때릴 듯이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은 경찰에 신고하고 동물구조단체에도 도움을 요청했다.
동물구조단체가 구청 동물복지팀과 함께 남성 집에 남겨진 강아지를 병원에 데려가 치료 받게 했다. 동물병원에서 강아지는 슬개골 탈구와 성장판 손상의 진단을 받았다.
그런데 견주인 남성은 구조단체 측에 “이 강아지 없으면 안 된다. 사랑으로 키우고 있었고, 앞으로도 사랑으로 키울 거다”며 반환을 요구했다.
민법 상 동물은 물건으로 분류돼 소유권자가 원하면 돌려줘야 한다. 동물구조단체 관계자는 “학대당한 강아지가 견주와 함께 있어 걱정”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