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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지방정부 협업 확대해 2030년까지 전국 단계적 확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월 31일 강원 속초시 소재 ㈜과자의 성에서 속초시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속초시 협업형 내일채움공제·중소기업 재직자 우대저축공제’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공공기관이 협력해 속초지역 중소기업 재직자의 장기근속과 자산형성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방정부가 예산 편성의 주체로 참여해 지역 특성에 맞는 인력 정책을 설계하고, 중앙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기존 중앙 주도형 정책과 차별화된 모델로 평가된다.
협약에 따라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저축공제’는 오는 4월부터 가입을 시작한다. 속초 지역 중소기업 재직자 900명(연간 300명)을 대상으로 3년간 운영되며, 재직자가 매월 10만 원을 저축하면 속초시가 2만 원, 중진공이 2만 원을 추가 지원해 매월 총 14만 원의 저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우대저축공제의 중소기업 부담분을 속초시가 지원함에 따라 지역 중소기업 재직자의 가입 확대가 기대된다.
‘내일채움공제’는 하반기부터 3년간 총 300명(연간 10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재직자가 월 10만 원을 납입할 경우 중소기업이 12만 원, 속초시가 12만 원을 추가로 적립해 3년 후 총 1270만 원을 수령하게 된다. 이는 재직자 납입금 360만 원의 약 3.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날 사전청약에 참여한 ㈜과자의성 조성조 대표는 “지역에서 기업을 운영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은 인재 유입”이라며 “이번 협업형 공제사업을 계기로 인력 확보와 판로 확장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지방정부가 중앙정부 정책을 집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중소기업과 근로자를 위해 직접 예산을 투입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사업이 기업의 인력 안정과 근로자의 자산형성을 동시에 달성해 속초가 청년이 머무는 도시, 일자리가 있는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공공기관이 협업해 지역 중소기업 재직자를 직접 지원하는 새로운 정책 모델의 출발점”이라며 “중기부는 속초를 시작으로 지방정부와의 협업을 확대해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 장관은 협약식에 앞서 속초관광수산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명절 성수기를 앞둔 체감 경기와 현장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상인들은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경영 부담과 소상공인 대상 디지털 교육 확대 필요성을 건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