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주 TCL·하이센스 등 中 기업 규제 강화…“개인정보 유출·국가 안보 위협”

주 정부 직원·공공 기기 사용 전면 금지

중국 TCL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선보인 전시관 입구 전경. 김현일 기자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미국 텍사스주가 개인정보 유출과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TCL과 하이센스 등 중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1일 텍사스주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최근 성명을 통해 주 정부 차원의 ‘금지 기술 목록’을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애벗 주지사는 “각종 애플리케이션, 하드웨어를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가 악용될 경우 사용자에게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며 중국과 연계된 기술이 주 정부 직원과 공공 기기에서 사용되는 것을 전면 금지했다.

‘금지 기술 목록’에는 TCL, 하이센스, 알리바바, 바이두, 샤오미, TP-Link, CATL, 센스타임, 메그비, 아이플라이텍, 유니뷰, 쉬인(Shein), 테무(Temu) 등 중국 대표 AI·가전·플랫폼 기업들이 포함됐다.

텍사스주는 중국 기업 및 기술과 관련해 개인정보가 불법적으로 수집돼 활용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텍사스주는 이와 함께 텍사스 사이버 커멘드(TXCC)를 주 정부의 핵심 주관 기관으로 지정해 향후 주 정부의 민감한 정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추가 기술을 식별하는 역할을 맡겼다.

특히 이번 조치에 TCL이 포함되면서 최근 일본 소니와의 합작법인(JV)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국의 대중 견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과 연계된 글로벌 합작사들 역시 예상치 못한 규제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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