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민중기 특검, 최악의 악질 특검…반드시 처벌받을 것”

“가해자-피해자 뒤바꿔” 18일 이어 2일만에 비판
“20일 명태균 출석 재판, 교활한 말의 향연 될 것”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2차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민중기 특별검사를 향해 “가해자와 피해자를 뒤바꾼 최악의 악질 특검, 반드시 처벌받게 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오 시장은 20일 정치자금법 위반혐의 공판 출석을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같이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조형우)는 이날 오후 오 시장과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후원자인 사업가 김한정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3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출석했다. 한 차례 미뤄졌던 두 사람의 법정 대면 가능성도 있다.

오 시장은 “오늘(20일)은 명태균이 증언석에 선다”며 “법정에서 거짓말을 하면 무거운 처벌을 받는다. 지난번 강혜경에 이어 오늘 재판도 명태균 사기 범죄 자백과 위증이 뒤섞인 교활한 말의 향연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 1차 공판에서 강혜경은 미래한국연구소의 여론조사 조작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며 “강혜경의 법정 증언에 의하면, 명태균은 선거철마다 출마 예정자를 찾아다니며 사기 대상을 물색하는 ‘모집책’, 강혜경은 명태균의 지시로 안에서 숫자를 조작하는 ‘조작책’, 김태열은 문제가 생기면 혼자 법적 책임을 뒤집어쓰는 ‘바지 총책‘이다. 강혜경은 법정에서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민중기 특검은 이 사기 범죄자들에게는 눈을 감고, 오히려 피해자를 기소하여 선거기간에 재판기간을 일치시켰다”고 비판했다.

앞서 오 시장은 18일 공판에 출석하며 “사기 범행 일체를 자백한 명태균과 강혜경을 기소하지 않고 사기 범행의 피해자들만 기소한 특검은 처벌받아야 한다”며 민중기 특검을 법왜곡죄로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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