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차기작은 애니메이션, 심해어 주인공 ‘앨리’

항공기 추락 후 심해어들의 모험극
‘잠’ 유재선 감독, 공동 작가 참여

 

봉준호 감독 첫 장편 애니메이션 ‘앨리’. [CJ ENM]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봉준호 영화 감독이 차기작으로 첫 장편 애니메이션 ‘앨리’(ALLY)를 선보인다.

CJ ENM은 봉 감독의 애니메이션 ‘앨리’의 투자·배급을 맡았다고 3일 밝혔다.

‘앨리’는 실제 해양 생물에서 영감을 받았다. 우정과 용기를 주제로 인간과 심해 생명체의 만남이 두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그린다.

바다 협곡에 살지만 인간 세상을 궁금해하는 심해어들을 주인공으로 한다. 태양을 보고 싶어 하는 동시에 TV 출연을 꿈꾸는 아기돼지 오징어 ‘앨리’와 친구들은 정체불명의 항공기가 바다에 추락하자 예상치 못한 모험에 휘말린다.

영화 ‘미키 17’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 2025.2.21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봉 감독은 ‘미키 17’(2025) 이후 차기작으로 애니메이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프로젝트는 ‘더 밸리(The Valley)’라는 가제로 알려져 왔다. 2019년부터 기획개발이 진행됐다. 내년 상반기에 제작을 마치는 게 목표다. 구체적인 개봉 시기는 미정이다.

2023년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대된 ‘잠’ 유재선 감독이 공동 작가로 참여하는 등 한국을 포함한 12개국 최정상급 제작진이 함께한다.

‘인셉션’ ‘듄’ VFX에 참여한 글로벌 스튜디오 디넥이 3D 애니메이션 제작 완성도를 더한다.

슈퍼바이저로는 ‘토이 스토리 4’ ‘인사이드 아웃’ 등에 참여한 김재형이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클라우스’의 마르친 야쿠보프스키가 프로덕션 디자이너로, ‘슈렉 1, 2’ 프로듀서인 데이빗 립먼이 합류했다.

CJ ENM, 펜처인베스트가 운용하는 펜처 케이-콘텐츠 투자조합, 프랑스 메이저 스튜디오 파테 필름이 공동 투자 배급을,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와 ‘옥자’를 제작했던 서우식 대표가 이끄는 바른손씨앤씨가 제작 총괄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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