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남 “조국 사람 질리게 한다”
혁신당선 과거발언 언급 비방전
공방 가열에 단일화 가능성 희박
부산북갑
국힘 지도부, 친한계 징계 가능성
3자구도 속 범보수 세력 간 대립각
단일화 여부, 선거 막판까지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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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정 대표는 “단군 이래 (코스피가) 가장 높은 7200포인트를 찍었다. 경이로운 수치”라며 “그동안 저평가됐던 한국 자본에 대한 신뢰가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상섭 기자 |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의 김용남 전 의원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간 신경전이 감정싸움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조 대표 측의 계속되는 네거티브 공세에 김 전 의원은 “사람 질리게 만든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전 의원은 6일 오전 SBS 라디오에서 “조 대표가 출마할 때 ‘국민의힘 제로’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네거티브나 비난은 온통 저 김용남에 대한 것만 하고 있다”며 “모순적”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평택을에 김 전 의원을 전략공천한 후 혁신당은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이 2022년 이태원 참사 원인을 시위대로 돌렸다’고 주장하는 등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김 전 의원 과거 발언을 계속 언급하고 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그날(참사 당일) 광화문에서 집회를 마치고 용산 당시 대통령실로 향하는 시위대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력이 용산 대통령실로만 너무 집중되면서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됐던 이태원에 대한 경비나 질서 유지를 소홀히 했다는 의미”라며 “이태원 참사 직후부터, 그때는 물론 제가 국민의힘에 몸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참사 규모로 볼 때 국무총리 이하 내각이 총사퇴해야 하는 엄청난 참사다. 적어도 행안부 장관은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렸다”고 거듭 해명했다.
이어 “저는 네거티브는 안 하겠다고 이미 선언했다”면서도 “제가 완전히 100% 순결하고 무결한, 무결점의 사람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최근 징역 2년의 실형을 확정받고 복역하다가 나온 분보다 솔직히 더 흠이 많겠나”라고 조 대표를 꼬집었다.
또 “조 대표는 무죄를 받은 것이 아니지 않나. 그런데 마치 전부 무죄 받은 것처럼 행세한다”며 “300페이지에 이른다는 확정 판결문 하나만 놓고 검증을 시작해도 이 선거가 끝날 때까지 소재가 끊임없이 나올 수 있지만 그런 것은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측의 공방이 거세지면서 평택을에서의 범여권 단일화 가능성은 점차 옅어져 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전 의원은 “(조 대표가)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있으면 이렇게 행동하면 안 된다”, “이번에 겪어 보니 (조국 사태가 있었던) 2019년도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사람 질리게 만든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없다. 5자 구도로 선거를 치르더라도 충분히 당선될 자신이 있다”고 일축하기도 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지금은 김 전 의원 측과 조 대표 측 모두 다자 구도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보는 만큼 단일화 얘기가 나오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야권 단일화 추이 등과 연동될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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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6일 경기 수원 경기도당에서 열린 경기도당 필승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는 범죄단체인 민주당, 그 수괴인 이재명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 |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3파전’ 구도로 굳어지는 가운데 범야권의 단일화 가능성이 점차 옅어지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무소속 출마한 한동훈 전 대표와 선긋기에 나선 데 이어 친한계(친 한동훈) 의원들에 대한 징계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당내 긴장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5일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 후보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북갑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 후보, 한 후보까지 3자 구도가 형성됐다.
당초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한 후보를 감안해 무공천론과 범보수 단일화론이 거론됐다. 북갑은 부산시장 후보로 나선 전재수 전 민주당 의원이 3선을 지낸 지역구인 만큼 보수표 분산 시 민주당에 유리한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우려가 뒤따랐기 때문이다.
다만 범야권의 양측 모두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단일화 카드를 먼저 꺼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박 후보는 6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를 그렇게 주야장천으로 외치는 분들의 대부분은 그 출처를 따져보면 한 후보의 측근들”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 역시 선거 완주 의지가 뚜렷하다. 한 후보는 지난 4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국민의힘 모든 구성원과 지지자들의 생각은 아닐 것”이라며 “민주당에 지더라도 한동훈만은 막겠다는 (지도부의) 정신상태를 문제 삼고 싶다”고 꼬집었다.
당 지도부는 내부 단속에 나섰다. 장동혁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친한계 의원들이 한 후보를 지원하는 것에 대해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밝히고 이후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며 “당 공천을 받아 우리 당 의원이 됐다면 그 역할과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계속 언급했던 ‘해당 행위’ 관련 경고 메시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여론조사 결과는 3파전 양상이 뚜렷하다. 입소스·SBS가 지난 1~3일 실시해 5일 발표한 조사(무선 전화 면접,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에서 지지도는 하 후보 38%, 박 후보 26%, 한 후보 2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길리서치·부산MBC가 집계한 조사(유·무선 ARS,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1%포인트)에서는 하 후보 34.3%, 박 후보 21.5%, 한 후보 33.5%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선거가 임박할수록 보수권 단일화 여부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여전히 높은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도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정석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