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좋아하는 분짠…태국 선수 최초 KLPGA 투어 우승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짜라위 분짠. [시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짜라위 분짠(태국)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정상에 오르며 태국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KLPGA 투어에서 우승했다.

분짠은 24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2위인 이율린을 2타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1억 8천만원.

한국 음식중 삼겹살을 가장 좋아한다는 분짠은 우승 인터뷰를 통해 “태국 선수 최초로 KLPGA 투어에서 우승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이번 우승이 단순히 개인적인 의미를 넘어 다른 태국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현재 한국 생활이 너무 즐겁기 때문에 더 많은 태국 선수들이 나처럼 한국 무대에 도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분짠은 4번 홀(파4)에서 쓰리 퍼트로 보기를 범해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11번 홀(파4)에서 4.5m, 12번 홀(파5)에서 2.4m 버디로 연속 버디를 낚아 2타 차 선두를 회복했고 나머지 홀을 모두 파로 막아 2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

미국 듀크대를 졸업한 분짠은 지난 2024년 11월 열린 KLPGA 시드전을 통해 출전권을 획득해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했으며 올해가 2년 차다. 분짠은 지난 2월 KLPGA 드림 윈터투어 인도네시아여자오픈에서 우승해 KLPGA 주관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LPGA 투어의 2부 투어인 엡손투어에서도 우승한 경험이 있는 분짠은 현재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다. 분짠은 또한 지난해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사돔 깨우깐짜나(태국)와 연인 관계다. 두 사람은 한국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태국 남녀 프로골퍼 커플로 남게 됐다.

이율린은 마지막 날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서교림은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때려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이다연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한지원은 이븐파에 그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로 이날 4타를 줄인 고지우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통산 20승에 도전한 박민지는 이븐파를 기록해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로 정소이와 함께 공동 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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