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마디에 다이소도 내놨다…이것이 ‘착한 연쇄효과’ [언박싱]

다이소, 깨끗한나라와 ‘개당 100원’ 생리대 출시
홈플러스 초저가 생리대, 누적 판매량 15만팩 돌파
李 대통령 “생리대 비싸다” 지적 이후 출시 이어져


서울의 한 다이소에 생리대가 진열돼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대한 기자] 유통업계가 개당 100원꼴의 초저가 생리대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 1월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생리대 가격이 비싸다고 언급한 이후부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아성다이소는 최근 깨끗한나라와 함께 ‘퓨어 깨끗한 생리대’를 출시했다. 10매 가격은 1000원으로, 개당 100원이다. 다이소 매장과 다이소몰에서 판매하며 약사법상 의약외품 기준을 준수해 생산된다.

초저가 생리대는 실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홈플러스가 지난 2월 선보인 초저가 생리대는 출시 두 달 만인 4월 기준 누적 판매량 15만 팩을 넘어섰다. 홈플러스는 지난 2월 개당 98.6원의 ‘샐리의법칙 니즈원 생리대’ 4종과 3월 개당 98.3원의 ‘잇츠미 퓨어 생리대’ 4종을 잇달아 출시했다. 해당 제품들은 출시 10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편의점도 저가 생리대를 내놓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3월 깨끗한나라와 손잡고 ‘순수한면스페셜(16개)’ 중형 제품을 2900원에 선보였다. 개당 181원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초저가 생리대 라인업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마트24도 지난달 자체브랜드(PL) ‘옐로우(Ye!low)’를 통해 ‘입는 오버나이트’ 생리대를 4입 기준 2700원에 출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월 국무회의에서 “해외 생리대보다 우리나라가 40% 가까이 비싼 것 같은데, 싼 것도 만들어 팔아야 가난한 사람도 쓸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같은 지적에 유한킴벌리는 지난 3월 중저가 제품인 ‘좋은느낌 순수 수퍼롱 오버나이트’를 출시했다. LG유니참도 지난달 자사 프리미엄 제품 가격의 50% 수준인 ‘쏘피 레귤러’를 선보였다. 쿠팡도 자체브랜드(PB) ‘루나미’ 생리대를 출시했다.

유통업계의 생리대 경쟁에는 초저가 상품을 앞세운 집객 효과를 노리는 전략도 숨어 있다. 더 저렴한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고 다른 상품 구매로 이어지게 하려는 것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생리대 외에도 990원 도시락·990원 막걸리·980원 두부 등 초저가 상품군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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