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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오 산업통상부 통상협정정책관(수석대표)이 지난달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방글라데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제3차 공식협상’에서 아예샤 아크터(Ayesha Akther) 방글라데시 상공부 대외무역협정실장(수석대표)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제공]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지난달 한-인도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2년만에 무역협정 개선을 위한 공식 절차를 재개한다. 인도가 최근 주요국과 잇따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며 시장 개방을 가속함에 따라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인도는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이자 신남방 지역의 핵심 파트너다.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25일 양국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을 위한 공식 협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CEPA는 FTA의 하나로 상품, 서비스 시장 개방에 더해 포괄적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2010년 발효된 한·인도 CEPA는 양국 교역액을 당시 171억달러에서 지난해 257억 달러로 50% 이상 키우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인도가 지난해 영국·오만·뉴질랜드, 올해 유럽연합(EU) 등과 높은 수준의 FTA를 체결하면서 기존 CEPA 체제만으로는 우리 기업들이 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번 협상은 27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진행되며 한국 측 박근오 통상협정정책관과 인도 측 카필 초드리 상공부 국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양국 대표단 60여명이 참여한다.
양국은 이번 12차 개선 협상에서 상품·서비스·원산지·신통상 규범 등 7개 분야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고, 올해 말 또는 내년 상반기 내에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협의에 나선다.
앞서 11차 공식 협상은 2024년 7월 서울에서 열렸다. 한국과 인도는 2010년 CEPA 발표 이후 변화한 통상 환경을 반영하고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2016년부터 CEPA 개선 협상을 이어왔다.
하지만 주요 쟁점에 대해 이견을 보이면서 최근 몇 년간 논의가 사실상 중단됐다.
양국은 올해 초부터 개선 협상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협의했으며 지난달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상 재개에 합의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박근오 통상협정정책관은 “인도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에 친화적인 통상 환경을 구축하고 디지털 무역, 공급망 협력 등 새롭게 부상한 통상 의제도 포괄하는 현대화된 협정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는 14억50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이자 세계 4위 경제 대국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약 7%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