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뿌릴 품종도 AI가 고른다”…종자업계, 디지털육종 인재 확보전

신품종 개발기간 8년→3.8년…산·학·관 손잡고 전문인력 키운다


AI 활용 첨단육종기술(디지털육종) 모식도[국립종자원]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종자업계에서도 이제 인공지능(AI)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씨앗 개발에 인공지능을 접목한 ‘디지털육종’ 인재를 키우기 위해 산·학·관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립종자원은 26일 경북 김천 국제종자생명교육센터에서 기업·대학 등 7개 기관과 AI 기반 첨단육종기술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디엔에이케어, 인실리코젠, 씨더스 등 종자·바이오 기업과 충북대, 서울대 연구진 등이 참여했다. 국립종자원은 AI 접목 디지털육종 교육과정을 공동 설계하고 시설·장비 구축, 현장형 실습 교육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디지털육종은 생명공학에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한 첨단 육종 방식이다. AI를 활용해 교배 효율을 예측하거나 품종 형질을 분석하는 식이다.

업계가 주목하는 건 속도다. 국립종자원에 따르면 신품종 개발 기간은 평균 8년 수준에서 디지털육종 기술 활용 시 3.8년까지 줄어든다.

종자업계에서는 기술보다 사람이 더 부족하다는 말도 나온다. 실제 현장에서는 AI 기반 육종기술을 다룰 전문인력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번 협약도 단순 교육보다 현장 투입형 인재 확보에 초점이 맞춰졌다. 산업계 수요를 대학 교육과정에 빠르게 반영하고,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취업까지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글로벌 첨단육종 산업 동향과 디지털육종 전문인력 필요성 등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도 진행됐다.

김기연 국제종자생명교육센터장은 “종자 분야 AI 기술은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분야”라며 “융합형 인재 양성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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