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이어 오픈AI…전세계 투자자 설레는 대형 IPO 봇물

9월 상장 목표…AI 인프라 투자 확대
삼성SDS·LG CNS·카카오 등 수혜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 이어 생성형 인공지능(AI) 대표 기업 오픈AI까지 전 세계 투자자가 주목할 대형 기업공개(IPO)가 연이어 다가온다. 국내 투자자도 투자 방식과 관련 수혜주 물색 등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스페이스X 상장 기대감이 국내 우주항공 관련 종목 급등으로 이어졌던 만큼 오픈AI와 협업 관계를 구축한 국내 기업에도 수혜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9월 상장을 목표로 IPO 절차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이 상장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기업가치는 약 8250억달러(약 1279조원) 수준에 달한다. 오픈AI는 2030년까지 약 6000억달러(약 890조원)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이 ‘클로드(Claude)’를 앞세워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고, 구글도 자체 AI 모델인 제미나이(Gemini)를 중심으로 경쟁에 나서는 중이다. 오픈AI가 IPO 시장 선점에 한층 박차를 가하는 배경이다.

오픈AI IPO에 따른 수혜주도 주목된다. 앞서 스페이스X 역시 상장을 앞두고 관련 수혜주가 급등했었다. 스페이스X는 다음달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상장 이후 기업가치는 약 1조7500억달러(약 2636조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오픈AI와 관련한 국내 협업 기업들이 우선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삼성SDS는 지난해 12월 오픈AI와 리셀러 파트너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교육기관용 상품인 ‘챗GPT 에듀’ 공급에도 나섰다. LG CNS는 오픈AI 전담 조직인 ‘오픈AI 론치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 오픈AI API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AI 에이전트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2월 오픈AI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양사는 당시 전략적 제휴 발표를 위한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서비스 고도화와 공동 상품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폴라리스오피스 역시 오픈AI와 기업 간 비즈니스 협약(BAA)을 체결하고 AI 헬스케어 분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스페이스X는 IPO를 앞두고 투자설명서를 공개했다.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전체 의결권의 85% 이상을 확보하는 차등의결권 구조를 채택했다. 일반 투자자에게는 주당 의결권 1개가 부여되는 클래스A 주식을 판매한다. 반면 머스크 CEO와 일부 내부 인사는 주당 의결권 10개를 가진 클래스B 주식을 보유한다.

재무 현황도 일부 공개됐다. 스페이스X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 19억4300만달러(약 2조9000억원)를 기록했다. 다만 전체 매출은 46억9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사업별로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가 32억5700만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AI 관련 사업과 우주 사업 매출은 각각 8억1800만달러, 6억1900만달러였다. 송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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