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 바닷속 들어간다”…전문 다이버들 폐그물 수거 나서

바다의 날 맞아 민관 합동 수중정화활동
‘게바다말·새우말’ 서식지 보호…기계 대신 손작업 투입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바다의 날을 맞아 민간 전문 다이버들이 포항 호미곶 바닷속 정화 작업에 나선다. 해양보호생물이 서식하는 해역인 만큼 중장비 대신 손작업 방식으로 폐그물과 통발 등을 걷어낸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8일 경북 포항 호미곶 해양보호구역에서 민관 협력 수중정화활동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정화활동은 해양생태계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기계식 수거 대신 수작업 방식으로 진행된다.

호미곶 해역은 해양보호생물인 ‘게바다말’과 ‘새우말’ 주요 서식지다. 두 종 모두 국내와 일본 일부 해역에만 서식하거나 생태적 보전 가치가 높은 해양식물로 꼽힌다.

이날 현장에는 민간환경단체 ‘오션캠퍼스’ 소속 전문 다이버 15명이 투입된다. 다이버들은 바닷속에 방치된 폐그물과 통발, 로프 등 침적 폐기물을 직접 수거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경북 울진 나곡리에서 진행된 1차 정화활동에서도 전문 다이버들이 폐어구 약 200㎏을 수거했다.

해수부는 안전 관리도 강화했다. 중급 수준 이상 잠수 자격을 보유한 숙련 다이버를 투입하고, 다이버 4명당 안전강사 1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황준성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해양보호생물 서식지를 지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민간과 협력해 해양보호구역 관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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