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참석, 반도체 동맹도 강화
현대차·네이버·두산·LG 등 함께할 듯
삼성전자 전영현 부회장 참석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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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슨 황(오른쪽)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지난 2월(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의 한국식 호프집 ‘99치킨’에서 가진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과의 만찬회동에서 신간 ‘슈퍼모멘텀’을 펼쳐보이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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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다음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GTC 타이베이 개막 첫날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한 국내 반도체·AI(인공지능)·로보틱스 관련 주요 인사들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내달 1일 저녁 대만 현지 해산물 식당에서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Korean Partner Night)’를 갖는다. 황 CEO가 주최하는 이 자리에 최 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민우 현대자동차그룹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 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 김유원 네이버 클라우드 대표 등을 비롯해 LG, 두산 등의 고위 관계자도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인 전영현 부회장도 참석 가능성이 제기된다. 엔비디아 인셉션 스타트업 관계자 역시 이 자리에 함께 할 예정이다.
이로써 최 회장은 지난 3월 미국 산호세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 이후 석달 만에 황 CEO과 재회하게 된다. 최 회장은 당시 첫 참가한 GTC에서 황 CEO의 키노트 스피치를 직접 청취했고, 황 CEO와 SK하이닉스 부스를 공동 참관한 바 있다. 황 CEO는 자사의 베라 루빈 제품에 ‘JENSEN ♡ SK HYNIX’라는 친필 메모를 남기기도 했다. 이후로 6월 만남까지 이어져 양사간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에서는 전 부회장의 참석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올해 초 엔비디아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4를 메모리 3사 중 가장 먼저 공급했다. 지난해 말에는 저전력 D램(LPDDR)을 묶은 모듈 제품인 ‘소캠2’ 샘플도 선제 납품하며 엔비디아와 끈끈한 동맹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박민우 사장이 황 CEO와 만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 사장은 현대차 재직 이전 엔비디아에서 부사장으로 일하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양산 및 상용화를 주도한 바 있다. 이번 자리가 성사될 경우 현대차로 소속을 옮긴 뒤 황 CEO와의 첫 공식석상 만남이 된다.
네이버에서는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참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네이버는 지난해 경주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에서 엔비디아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국내 제조업 현장에 AI를 적용하기 위한 ‘피지컬 AI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피지컬 AI에서 협력하고 있는 두산로보틱스의 김민표 대표 참석도 점쳐진다. 지난 4월 황 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는 두산로보틱스를 찾아 로봇 설루션에 대한 협력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LG전자 역시 로봇 담당 임원이 참석할 가능성이 논해진다. 지난 4월 매디슨 황 이사는 류재철 LG전자 사장을 만나 LG의 홈로봇 ‘LG 클로이드’에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플랫폼 ‘아이작(Isaac)’을 접목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한국은 글로벌 AI 인프라와 가속 컴퓨팅 생태계에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공급망 전반을 아우르는 핵심 파트너 국가”라며 “이번 행사는 엔비디아가 한국의 선도 기업과 역량있는 스타트업들과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AI 생태계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된 네트워킹 자리”라고 밝혔다.
박지영·권제인·차민주·한영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