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픈AI 보안협의체 공식 참여

아시아 처음으로, AI 보안 ‘첫걸음’
최신 고성능 AI 모델 접근권 획득
“보안 위협 사전 대비 토대 마련”


한국 정부가 오픈AI의 보안 협의체인 ‘정부·기관용 신뢰 기반 접근 프로그램 (GTAC)’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오픈AI 이미지. [123RF]


한국 정부가 오픈AI의 보안 협의체인 ‘정부·기관용 신뢰 기반 접근 프로그램(GTAC)’에 참여하게 됐다. 일본과 함께, 아시아 첫 번째 사례다.

이로써 정부는 오픈AI의 최신 고성능 AI 모델에 대한 접근 권한을 획득해, AI 보안 위협 요소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AI가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고 공격까지 수행할 수 있는 이른바 ‘미토스’ 쇼크로 AI의 보안 위협 우려가 전 세계적으로 커지는 상황이다. 이번 오픈AI 보안 협의체 참여로 글로벌 AI 모델의 보안 위협을 정부 차원에서 사전 대비할 수 있는 첫걸음 떼게 됐다. 더 나아가 앤트로픽의 보안 협의체 ‘글래스윙’의 참여까지 성사 시킬 수 있을지 관건이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날 오픈AI와 AI 보안 위협 대응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고 GTAC 참여를 성사 시켰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방한한 제이슨 권(Jason Kwon)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오픈 AI 관계자들과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이 참석했다.

‘GTAC’는 오픈AI가 검증한 국가 기관, 보안 전문가에게 한해 고성능 AI 모델의 접근 권한을 주는 폐쇄적인 프로그램이다. 오픈 AI에 따르면 한국의 GTAC 참여는 아시아에서 일본과 함께 첫 번째 사례다.

GTAC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관은 오픈 AI의 최신 고성능 AI 모델에 대한 접근권한을 획득할 수 있게 된다. 실무적으로 국내에서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프로그램을 수행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다양한 AI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AI 안전성 평가, 공동 연구 등 실질적 협력을 추진할 수 있도록 AI안전연구소와 오픈AI 간 협력 관계 구축을 요청했다. 오픈 AI도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류제명 제2차관은 “이번 오픈 AI와의 협력성과로 한국이 AI 보안 위협을 사전에 대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글로벌 AI 기업과 적극적인 협력과 실무 논의를 통해 국내 AI 보안 역량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AI 보안 위협을 촉발시킨 ‘미토스’ 개발사 앤트로픽의 보안 협력체 ‘글래스윙’에 참여를 성사시키는 것도 과제로 남았다.

‘글래스윙’은 앤트로픽이 일부 기업·기관들과 구성한 보안 협력체다. 현재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비롯해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산하 AI 안보연구소 등 52곳 참여 중이다.

정부가 참여를 타진하고 있지만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개별 기업 중엔 SK텔레콤이 최근 내부적으로 글래스윙 참여를 검토했으나, 결국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사실상 ‘미국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현실적인 이유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과기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글래스윙 참여도 계속 타진 중”이라며 “다양한 대안을 놓고 할 수 있는 방법과 조치들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 ‘AI 기반 사이버 위협에 대한 대응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세정·고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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