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도 8년 만에 최다…“30대 인구·인식 변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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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경기도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올해 1분기 출생아 수가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가율과 증가 폭 모두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컸다.
혼인 건수 역시 8년 만에 가장 많아지면서 저출생 흐름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다만 사망자가 출생아를 웃도는 자연감소는 여전히 이어졌다.
2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출생아 수는 7만50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51명(14.8%) 증가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19년(8만3030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증가율과 증가 폭은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2분기부터 8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 합계출산율도 0.9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0.83명)보다 0.12명 늘었다. 2009년 관련 집계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19년(1.02명) 이후 최고 수준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출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출산 순위별로 보면 첫째아 비중은 1.4%포인트 늘어난 반면 둘째아와 셋째아 이상 비중은 각각 0.8%포인트, 0.6%포인트 감소했다. 첫 출산 중심의 증가 흐름이 나타난 셈이다.
3월 출생아 수도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3월 출생아는 2만5200명으로 1년 전보다 4088명(19.4%) 증가했다. 2024년 7월부터 21개월 연속 증가세다. 3월 기준 출생아 수는 2019년 이후 가장 많았고, 증가율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가 폭 역시 33년 만에 가장 컸다.
3월 합계출산율은 0.9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5명 증가해 월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나타냈다.
출생 증가의 선행 지표로 꼽히는 혼인 건수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1분기 혼인 건수는 6만2309건으로 지난해보다 3609건(6.1%) 늘었다. 2024년 1분기 이후 9개 분기 연속 증가세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18년 이후 가장 많았다.
3월 혼인 건수는 2만1112건으로 1년 전보다 1931건(10.1%) 증가했다. 3월 기준으로는 2018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국가데이터처는 최근 2년간 이어진 혼인 증가와 30대 여성 인구 확대, 결혼·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 정부의 혼인·출산 장려 정책 등이 출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인구 자연감소 흐름은 지속됐다. 올해 1분기 사망자 수는 9만3050명으로 출생아보다 많아 인구는 1만8037명 자연 감소했다. 3월 기준 자연감소 인구도 6224명으로 집계됐다.
1분기 이혼 건수는 2만1289건으로 지난해보다 183건(0.9%) 줄었지만, 3월 이혼 건수는 7884건으로 676건(9.4%)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