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임금 증가율 0.1% 그쳐…금융·전기가스 임금 90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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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노동부 제공]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국내 사업체 종사자가 20만명 넘게 늘며 고용 증가세를 이어갔다.
보건·복지와 금융업이 증가 흐름을 이끌었고 제조업도 플러스 흐름을 유지했지만, 건설업과 도·소매업 부진은 계속되며 업종별 온도차는 여전했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2026년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070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2만8000명(1.1%) 증가했다. 증가 폭은 2024년 12월 이후 가장 컸다.
이번 조사부터는 최신 모집단 정보인 ‘2024년 사업체노동실태 현황’과 제11차 한국표준산업분류가 반영됐다. 노동부는 제조업과 금융·보험업,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의 증가 폭이 기존 발표보다 상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9만명(0.5%) 증가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2만1000명(6.3%) 늘었다. 기타종사자도 1만7000명(1.3%) 증가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가 1701만6000명으로 17만1000명(1.0%) 증가했고, 300인 이상 사업체는 368만7000명으로 5만7000명(1.6%) 늘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11만5000명(4.4%) 증가하며 전체 고용 증가를 견인했다. 금융 및 보험업은 3만2000명(3.7%),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은 2만6000명(2.6%) 각각 늘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은 9000명(-0.4%) 감소했고 건설업도 5000명(-0.4%) 줄며 부진이 이어졌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역시 5000명(-1.4%) 감소했다. 제조업은 3000명 증가하며 사실상 보합 수준 흐름을 이어갔다.
노동 이동도 활발해졌다. 4월 중 입직자는 103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0만9000명(11.8%) 증가했고, 이직자는 96만3000명으로 10만7000명(12.5%) 늘었다. 이에 따라 입직률은 5.4%, 이직률은 5.0%로 각각 0.5%포인트 상승했다.
채용 규모는 98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상용직 채용은 39만명으로 5만8000명(17.5%) 증가했고, 임시일용직 채용은 59만1000명으로 5만3000명(9.9%) 늘었다.
임금은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실질임금 개선 폭은 제한적이었다. 3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423만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3%(9만3000원) 증가했다.
상용근로자 임금총액은 451만3000원으로 2.8%(12만2000원) 늘어난 반면, 임시일용근로자는 176만6000원으로 0.5%(-9000원) 감소했다. 노동부는 건설업 비중 축소와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은 보건·사회복지업 비중 확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356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0.1%(3000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다만 1분기 월평균 실질임금은 384만7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4만9000원) 증가했다.
근로시간은 증가했다. 3월 기준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7.6시간으로 전년 동월보다 4.3시간(2.8%) 늘었다. 노동부는 올해 3월 월력상 근로일수가 지난해보다 하루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 임금 격차도 두드러졌다. 금융·보험업 종사자의 월평균 임금은 996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도 917만9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의 월평균 임금은 234만3000원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