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629명·기업 88명 참여
기수 평균보다 두 배 증가
하반기 11개 대학과 협력해 2기 과정 확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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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서 열린 ‘2026년 AI 무역인재 양성사업 1기 수료식’에서 코트라 관계자와 수료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수출 마케팅 현장에도 인공지능(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코트라가 AI 기반 해외마케팅 실무 역량을 갖춘 무역 인재 717명을 새로 배출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2026년 AI 무역인재 양성사업 1기 수료식’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수료식에는 안영주 코트라 부사장 겸 AI무역투자본부장을 비롯해 청년 교육생과 중소기업 관계자 등 717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이번 과정은 청년 교육생과 중소기업을 매칭해 실제 수출 마케팅 업무를 수행하는 실전형 교육으로 운영됐다.
올해 1기 과정에는 청년 629명과 기업 관계자 88명 등 총 717명이 참여했다. 2023년 사업 시작 이후 지난해까지 기수별 평균 참여자 수가 약 380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AI를 활용해 해외 판로를 넓히려는 중소기업 수요와 디지털 무역 역량을 갖추려는 청년층의 관심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코트라는 내년까지 디지털 무역인재 500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수출기업 입장에서는 전문 인력을 새로 채용하지 않고도 AI 기반 콘텐츠 제작과 바이어 발굴을 시도할 수 있고, 청년 교육생은 실제 기업 제품을 바탕으로 해외마케팅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양측의 수요가 맞아떨어졌다는 설명이다.
교육은 지난 4월 2일부터 9주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코트라가 연내 정식 개통을 목표로 시범 운영 중인 ‘AI 수출비서’ 시스템을 활용해 해외시장 조사를 수행했다. 제미나이, 챗지피티 등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해 외국어 숏폼 홍보 콘텐츠와 상품 이미지를 제작하는 실습도 진행했다.
이후 코트라의 B2B 플랫폼인 ‘바이코리아’에 상품을 등록하고, 메타와 링크드인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타깃 마케팅을 진행했다. 단순 교육에 그치지 않고 잠재 바이어 발굴까지 연계해 중소기업의 실제 수출 마케팅을 지원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1기 과정에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교육도 추가됐다. 중화권 SNS 시장에 대한 이해와 틱톡을 활용한 마케팅 교육을 포함해 지역별 플랫폼 특성에 맞춘 홍보 전략을 다뤘다.
교육생과 매칭에 참여한 완구 제조기업 에듀브릭스의 김승현 전무는 “청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AI 마케팅 툴이 결합해 비용과 시간은 줄이고 새로운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었다”며 기대감을 표하고, 마케팅 인력이 부족한 다른 중소기업에도 추천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코트라는 하반기 2기 과정도 확대 운영한다. 강원대, 계명대, 단국대, 수원대, 인하대, 전남대, 제주대, 창원대, 충남대, 한세대, 호서대 등 전국 11개 대학과 협력해 지역 청년의 AI 무역 역량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수도권에 집중되기 쉬운 디지털 무역 교육을 지역 대학과 연계해 넓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하반기 사업 참여를 원하는 청년과 중소기업은 오는 8월 중 코트라 홈페이지 무역투자24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안영주 코트라 부사장 겸 AI무역투자본부장은 “이제 AI는 수출 현장에서도 비용은 낮추고 효과는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툴이 되고 있다”며 “AI 기술을 익힌 청년들이 글로벌 취창업 현장 주인공이 되고, 중소기업에게는 AI 수출마케팅 툴과 코트라 해외무역관의 현장서비스를 결합 지원함으로써 수출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