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청사서 이틀간 비공개 진행
핵잠·농축·재처리 한자리 협의
조현 장관, 3일 후커와 별도 조찬
![]() |
| 1일 앨리슨 후커(가운데)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을 대표로 하는 미국 범정부 대표단이 지난해 11월 체결된 한미정상회담 공동설명자료의 후속 조치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입국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한국과 미국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안보 분야 후속 조치를 이행하기 위한 범정부 발족 회의를 오는 2일 서울에서 개최한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 청사에서 열리는 발족 회의는 2일 오전 10시에 시작해 3일까지 이틀간 비공개로 진행된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이 양측 수석대표로 회의를 주재하며, 이후 양측 국가안보실 주도로 분야별 구체 협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회의의 핵심 의제는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보, 조선업 협력 등이다. 양측은 각 의제 간 연관성이 깊고 실무 인력이 중첩된다는 점을 고려해 첫 회의부터 핵잠수함과 원자력협정 개정 등 주요 의제를 한자리에서 종합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한국 측에선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외교부, 국방부, 기후에너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계자로 구성된 범정부 대표단이, 미국 측에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 국무부, 에너지부, 전쟁부 등 핵심 부처 관계자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한다.
애초 이번 협의는 올해 초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한국의 대미 투자 속도 조절 문제, 이란 전쟁, 쿠팡 사안 등 대내외 변수가 맞물리면서 수개월간 지연됐다. 정부는 협의 개시가 늦어진 만큼 형식적인 상견례 수준에 그치지 않고 곧바로 실무협의에 착수한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바로 실무협의로 들어간다는 게 양측이 공유하는 관점”라고 말했다.
한편 후커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미국 측 대표단은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후커 차관은 공항에서 이번 회의의 기대 성과를 묻는 말에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미국 측 대표단은 방한 기간 조현 외교부 장관, 정연두 외교전략정보본부장 등 우리 측 외교·안보 고위 인사와의 면담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3일 후커 차관과 별도 조찬을 함께 하며 안보 협의 외에 한반도 문제 등 양자관계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