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인근 해역서 화물선 두 차례 폭발
영국해사무역기구 “정체불명 발사체 명중”
두 번째 폭발은 드론 공격 가능성
호르무즈 봉쇄 속 해상 안전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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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 |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걸프 해역을 항해하던 화물선 한 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돼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중동 해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발생한 사건이어서 배후와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NN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1일(현지시간) 이라크 움카스르항 남동쪽 약 40마일(약 64㎞) 해역을 항해하던 화물선이 발사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UKMTO는 “화물선이 아라비아만(페르시아만)을 통과하던 중 우현에 정체불명의 발사체가 명중한 뒤 큰 폭발이 발생했다”며 “현재까지 환경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고 관계 당국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정부도 해당 선박이 두 차례 폭발을 겪었다고 확인했다.
특히 두 번째 폭발은 드론 공격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라크 해경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첫 번째 폭발 이후 피해 상황을 점검하던 중 머리 위에서 드론이 맴도는 소리를 들었다”며 “곧이어 강력한 폭발이 발생했고 선박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선박에 발생한 화재는 이후 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나타나지 않았다. 피격된 선박의 국적과 선적 정보, 적재 화물 등도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사건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이후 중동 해상 물류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발생했다.
세계 원유 해상 운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은 현재 제한적으로 통항이 이뤄지고 있다. 일부 선박들은 이란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채 운항하고 있으며, 미군의 안내를 받아 해협을 통과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