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단체장 강릉 첫 입성, 김중남 당선인 오죽헌 분향 ‘혁신의 자치’ 다짐

민선 지방자치제 도입 이후 30년 넘게 줄곧 보수정당 후보만이 당선된 보수의 성지 같은 강원 강릉에서 시장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김중남 당선인이 4일 오죽헌을 찾아 분향하고 있다.


[헤럴드경제(강릉)=함영훈 기자] 강원도의 첫 글자 ‘강’을 의미하는 강릉은 그동안 진보계열 국회의원과 진보 정권 총리, 부총리, 장관을 여럿 배출했지만,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민선 단체장으로서 진보계열이 취임한 예는 없었다.

민선 9기가 되어 첫 진보계열 단체장으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중남 강릉시장 당선인이 4일 보수계열 정당 후보에 낙승을 거두었다.

보수세가 강했던 영동지방 거점 도시의 첫 진보정치의 진입이다. 물론 영동지방의 다른 시군에선 진보계열 시장이 당선된 예가 종종 있었다.

김중남 당선인은 유효투표수의 51.2%인 5만8350표를 얻어 42.5% 지지율에 그친 국민의힘 김홍규 후보를 예상 보다 크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4일 강릉 오죽헌에 분향하며, 강릉에 뿌리를 내릴 개혁과 진보의 자치민주주의 실현을 다짐했다.

앞서 김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된 직후, “위대한 선택을 해주신 강릉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결과는 특정 정당의 승리가 아니라 강릉의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뜻이 모인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시민 여러분의 선택이 그르지 않았음을 증명하겠다”는 말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 당선인은 “시장실을 시청 1층으로 내려 ‘열린 시정’을 만들어가겠다”면서 “열린 행정, 미래첨단산업도시, 문화예술의 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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