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사나에” 안동 풍산고 학생들, 日총리에 메시지 “하나같이 예쁜글씨, 마음 따뜻한 내용에 감격”

이재명(왼쪽)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청와대 제공]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지난달 경북 안동에서 ‘셔틀외교’ 정상회담을 가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안동 풍산고등학교 학생들로부터 받은 가슴 따뜻한 메시지를 공개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방문한 한국 안동시의 풍산고등학교 학생 여러분 한분 한분이 일본어로 써 주신 메시지가 제게 전달됐다”며 학생들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님과 함께 감상한 안동의 줄불놀이에도 참가해 우리를 환영해 주신 분들”이라며 “하나같이 매우 예쁜 글씨로 적힌 마음 따뜻해지는 내용이라 감격스러웠다”고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올린 사진을 보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님의 방문을 환영합니다’란 제목으로 26명 학생들이 나뭇잎 모양의 종이에 직접 손글씨로 작성한 메시지들이 빼곡히 자리했다.

한 학생은 “환영합니다, 총리님. 이 안동에서의 만남이 한국과 일본의 미래를 향한 확고한 기반이 되기를 바랍니다”란 메시지를 남겼다.

다른 한 학생은 “사계절 아름다운 하회마을을 부드럽게 감싸는 낙동강처럼, 이번 만남이 한국과 일본의 조화를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썼다.

이외에 “일본에 유학을 가고 싶다”, “다카이치 총리와 같은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 “오사카에 가고 싶다”는 학생들의 희망과 함께 환영의 메시지와 “즐거운 시간 되길 바란다”, “좋은 추억 만들기 바란다”는 인사도 전했다.

이재명(왼쪽)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청와대 제공]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19~20일 안동을 방문,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19일 만찬 이후 하회마을 나루터에서 안동의 대표 전통 불꽃놀이인 ‘선유줄불놀이’를 관람했다. 한국 여고생들은 다카이치 총리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했고 그는 몸을 돌려 학생들 곁으로 다가가 셀카 포즈를 취했다. 현장에선 환호성이 나왔고 여고생들은 단체로 “사나에, 사랑해”라며 카메라를 향해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이재명(오른쪽)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청와대 제공]


다카이치 총리는 “한일관계가 미래를 향해 발전하기를 바라는 학생 여러분의 마음에서 용기를 얻었다”며 “양국이 함께 강하고 함께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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