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의 EU 정상회담서 경제·안보 협력 확대
대유럽 수출길 확대·공급망 공조 강화
브뤼셀서 ‘유럽 외교’ 본격 시동
오늘 저녁 벨기에 일정 마치고 이탈리아 로마로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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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기에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9일(현지시간) 브뤼셀 멜스부르크 공군 기지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서영상(브뤼셀)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방문차 유럽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순방 이틀째를 맞이해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부터 바르트 드 웨브흐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이어 필립 국왕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정부 출범 이후 벨기에 지도자들과의 첫 만남을 통해 양국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릴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양국 간 중소기업 협력 확대를 위한 발판 마련과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대유럽 진출 확보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벨기에는 EU 내 제2의 항구인 안트워프항이 소재한 유럽 물류의 중심지이자 화학·바이오 등 클러스터 산업이 발달한 나라로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전 유럽으로 뻗어나가는 토대를 마련하도록 할 수 있기를 이 대통령은 기대한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협정 서명식도 진행한다.
EU는 세계 최대 무역블록이자 우리나라의 제3위 교역국으로서 4억 5000만 명의 인구, 27개 회원국, 경제규모만 18조 유로 GDP에 이른다.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와중에도 한-EU 양국은 FTA를 토대로 1300억 달러 수준의 교역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상품 교역규모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정도다.
특히 대한민국 정상이 브뤼셀을 방문해 EU 정상과 회담을 갖는 것은 8년만으로 청와대는 이번 방문을 통해 정부 출범 1년간의 외교 성과를 바탕으로 유럽으로 본격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정세,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사안 등을 논의하며 EU와 안보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양국간에 2024년 채택한 ‘안보방위 파트너십’을 토대로, 앞으로 EU 측의 긴밀한 정보 공유를 받아내고 마약, 테러 등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데 나설 예정이다.
또 중동전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에너지, 공급망 안정, 핵심광물과 관련한 공조 방안을 강구해 나가려고 계획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들 일정을 마무리한 뒤 10일 저녁 벨기에를 출국해 두번째 순방지인 이탈리아 로마로 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