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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펄어비스 ‘붉은사막’의 독일 게임스컴 홍보 부스 모습. [펄어비스 제공] |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K-게임 새 역사 썼다더니…주가는 14만→4만원?” (30대 펄어비스 주주 A씨)
펄어비스 신작 ‘붉은사막’이 600만장 판매를 돌파했음에도 주가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출시 직후 반짝 치솟았다가 다시금 추락해 4만원대를 웃도는 양상이다. 역대 최고가인 14만원대와 비교하면 3분의 1토막 수준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펄어비스 주가는 4만1150원으로 마감됐다. 지난 3월 말 공개한 신작 ‘붉은사막’이 판매량 600만장을 달성하는 등 역대급 흥행에 성공했음에도 주가는 부진한 모습이다.
앞서 펄어비스는 지난 3월 말 공개한 자사 신작 ‘붉은사막’이 600만장 판매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출시 83일 만의 성과다. 출시 하루 만에 200만장, 한 달이 되기 전에 500만장을 판매한 데 이은 신기록이다.
펄어비스 측은 해당 성과에 대해 “한국 콘솔 게임 역사상 전례 없는 판매 기록”이라고 평가했다. 붉은사막 개발진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통해 “파이웰을 찾아 각자의 방식으로 세계 경험한 모든 회색갈기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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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펄어비스 ‘붉은사막’. [펄어비스 제공] |
아울러 회사는 기존 프랜차이즈 중심의 글로벌 콘솔 시장에서 신규 IP로 성과를 달성했단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미국시장조사기관 서카나가 지난 5월 발표한 2026년 미국 비디오게임 판매 순위에 따르면, 붉은사막의 연간 누적 판매량은 2위를 기록했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을 발 빠르게 업데이트하겠단 방침이다. 최근 3분기 업데이트를 예고하고, DLC 제작을 발표하기도 했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붉은사막은 신규 IP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게 되어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즐겁고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펄어비스는 새로운 도전을 향해 계속 나아가겠다”고 했다.
다만 역대급 흥행과 그에 따른 매출 급등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지속해서 하락세다. 붉은사막은 1분기 막바지인 지난 3월 20일 출시됐음에도 해당 분기 매출 2665억원을 끌어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9.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84.8% 오른 212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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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사막 X AMD 팝업스토어 2025’에 방문한 관람객이 펄어비스가 7년만에 내놓은 신작 ‘붉은사막’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차민주 기자/chami@] |
증권가와 게임 업계는 펄어비스 주가가 고전하고 있는 배경으로 ▷신작 흥행 여부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는 최근 업계 경향 ▷선반영 된 붉은사막 효과 ▷차기작 우려를 꼽는다.
삼성증권은 “현재 주가 대비 제한적인 상승 여력, 오는 2028년까지 차기작 공백, 대작 출시 이후 게임 기업 평가 가치 하락 경향”을 주가 하락의 배경으로 짚으면서 “붉은사막의 디지털다운로드콘텐츠(DLC) 출시까지 1~2년이 필요하고, 차기작 도깨비와 플랜8도 개발에 2년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향후 1~2년간 신작 모멘텀 공백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메리츠증권도 “이벤트의 절정을 지나가고 있음을 부정하기 어렵다”며 “이제 시장의 관심은 중국 잠재 수요 수익화, DLC 일정 공식화, 주주환원에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