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신재생 에너지 디벨로퍼 도약

아이스퀘어드캐피털과 JV설립 MOU
2035년 태양광·BESS 1.5GW 목표


허윤홍(왼쪽) GS건설 대표와 첸화 셴(Chenhua Shen) 아이스퀘어드 캐피털 펀드 파트너가 신재생에너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22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GS건설 제공]


GS건설이 ‘에너지 전환’과 ‘디벨로퍼’를 양대 축으로 삼고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 허윤홍 대표 취임 이후 다져온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을 본격화하며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구상이다.

GS건설은 글로벌 인프라 전문 투자사인 아이스퀘어드 캐피털(I Squared Capital)과 국내 신재생에너지 자산 개발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국내 태양광 및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을 중심으로 오는 2035년까지 총 1.5기가와트(GW) 규모의 에너지 전환 자산을 개발·확보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중 태양광 발전 자산은 약 820메가와트(MW) 규모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해당 프로젝트들의 총사업비는 약 3조원으로 추산되며, 합작법인을 통한 직접 투자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의 외부 파이낸싱을 병행해 재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GS건설은 사업 기회 발굴과 부지 확보, 인허가, 초기 사업구조 수립 등 전반적인 개발 업무와 프로젝트 관리 및 기술 자문을 주도한다. 아이스퀘어드 캐피털은 글로벌 투자 경험을 기반으로 금융 계획 및 투자 구조 수립을 맡는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아이스퀘어드 캐피털은 약 600억달러(한화 약 90조원) 규모의 자산을 굴리는 글로벌 투자사로, 아시아 및 세계 시장에서의 신재생에너지 투자 노하우를 살려 한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이번 파트너십은 GS건설이 기존의 단순 설계·조달·시공(EPC) 수주 형태에서 벗어나, 사업 초기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해 사업권과 에너지 자산을 직접 확보하는 ‘디벨로퍼’로 진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GS건설은 국내외에서 관련 사업 영토를 꾸준히 넓혀왔다. 올해 1월에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 12.75MW 규모의 ‘파투르 태양광 발전단지’를 준공해 현지 국내 기업 등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인도 재생에너지 기업들과 손잡고 풍력 리파워링 및 하이브리드 전력 공급 사업을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도 충남 태안에서 6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을 운영 중이며, 13MW 규모의 창기 태양광 발전 전력을 LG유플러스에 공급하는 협약을 맺는 등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지고 있다. 신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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