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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인터뷰 중인 김민솔. [사진=KL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민솔이 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2차 연장 끝에 최예림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김민솔은 28일 강원도 평창의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최예림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2차전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18번 홀(파5)에서 치른 연장 1차전을 파로 비긴 김민솔은 같은 홀에서 계속된 연장 2차전에서 오르막 4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파에 그친 최예림을 물리쳤다. 최예림은 6m 거리의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해 프로 통산 9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민솔은 연장전 상황에 대해 “마지막 18번 홀에서 3퍼트를 하고 연장에 들어가 기분은 좋지 않았다. 정규투어에서는 첫 연장전이었지만 드림투어와 아마추어 시절에는 연장전을 여러 번 경험했고 한 번도 진 적이 없어서 자신감은 있었다”며 “연장까지 왔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내 경기력은 보여줬다고 생각했다. 우승하지 못해도 괜찮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플레이한 것이 심리적으로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한 김민솔은 지난해 정규투어 하반기 합류로 인해 올해 비로소 공식 루키 시즌을 맞이했다. 시즌 개막 전부터 강력한 신인상 후보를 넘어 타이틀 경쟁자로 주목받았던 김민솔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신지애 이후 가장 강력한 신인’이라는 평가를 성적으로 증명해 냈다.
김민솔은 이번 우승으로 올시즌 가장 먼저 3승 고지에 오르며 대상과 상금왕, 신인왕 등 개인 타이틀 싹쓸이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4월 iM금융 오픈, 6월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3승째를 거둔 김민솔은 우승상금 1억 8000만 원을 추가해 시즌 상금 9억 6309만원으로 올 시즌 가장 먼저 상금 9억 원을 돌파하며 상금랭킹 선두를 굳게 지켰다. 또한 대상 포인트(313점)와 다승(3승), 신인상 포인트(1434점)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선두에 올랐다.
선두 노승희를 2타 차로 추격하며 최종라운드에 나선 김민솔은 5, 6번 홀의 연속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 했으나 17번 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김민솔은 특히 1타 차 선두로 맞은 17번 홀(파3)에서 티샷을 핀 1.6m에 붙이며 버디로 연결시켜 우승에 쐐기를 박는 듯 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투샷 스윙’이 일어나며 승부가 연장전으로 향했다. 2타 차 선두로 18번 홀을 맞은 김민솔은 파만 잡아도 우승이 가능했으나 4.6m 버디 기회에서 강하게 퍼트해 쓰리 퍼트로 보기를 범했다. 같은 조의 최예림은 3.7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고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2년 전인 2024년 이 대회에서 박현경에게 연장전에서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최예림은 올해도 김민솔이라는 강호에 가로막혀 2017년 프로 데뷔 후 우승없이 9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최예림은 이번 대회까지 4차례의 연장전에서 3전 전패를 기록하는 불운을 이어갔다.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노승희는 마지막 날 2타를 잃어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성유진, 전우리와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노승희는 버디는 1개에 그친 반면 보기를 3개나 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