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달 1000만원씩 올랐다…전세는 올 들어 최고 상승률[부동산360]

서울 4개월 만 25개구 전역 올라
강남 11개구 중위가격 16억 돌파
고가·저가 시장 안 가리고 상승


서울 도심의 한 부동산에 매물 가격표가 부착되어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홍승희·서정은·신혜원 기자] 이달 서울 아파트 값이 4개월 만에 25개구 자치구에서 빠짐없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재개를 앞두고 석달 내리 하락하던 강남구마저 반등하면서, 서울은 고가와 중저가 시장을 막론하고 ‘싹 다 오르는’ 시장이 됐다. 전세가격도 크게 올라 올해 들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 15억8311만원…月 1천만원씩 올라


29일 KB부동산이 발표한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15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 가격지수는 105.8(2026년 1월=100)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104.7%) 대비 1.1% 오른 값이며, 연초(100)와 비교해선 5.8% 급등한 수치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25개 자치구에서 모두 올랐다. 앞서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재개 방침이 밝혀진 이후 강남구는 압구정 등 일부 고가 시장에서 일시적으로 급매가 쏟아지며 ▷2월 100.6 ▷3월 100.4 ▷4월 100.1 ▷5월 99.7을 기록하는 등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이달 다시 강남구 집값도 0.3% 상승으로 돌아섰다.

강북 지역에선 상승폭이 더 거셌다. 동대문구는 이번 달 아파트값이 2.16% 올라 서울 평균 상승률의 배 가까이 기록했다. 이외 성북구(1.99%), 광진구(1.85%), 중구(1.8%), 강북구(1.55%)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15억8311만원으로, 한달 전(15억7120만원)보다 1191만원 올랐다. 지난 1월(15억2162만원)과 비교하면, 6개월만에 6149만원 오른 것으로 매달 1000만원씩 상승한 셈이다. 이달 강북 14개구의 평균 아파트값은 11억5709만원, 강남 11개구는 19억6655만원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를 순서대로 줄 세웠을 때 정확히 가운뎃값을 나타내는 중위가격도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의 중위가격12억5500만원으로, 1월(11억2000만원) 대비 6개월만에 1억3500만원 비싸졌다. 특히 강남 11개구의 이달 아파트 중위가격은 16억333만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16억원을 넘겼다. 강북도 9억6667만원을 기록해 10억원을 목전 앞에 뒀다.

윤지해 HDC랩스 프롭테크리서치랩장은 “연초 이후 억눌림이 있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및 한강벨트 인근 고가 단지들이 대출 규제 내성이 쌓이면서 다시 상승세를 맞기 시작한 것”이라며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가 여전하기 때문에 수요 초과·신축 공급 축소·매물 잠김 등이 맞물려 가격 급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 역시 “정부가 공급대책을 내놓는다고 해도 신규 공급은 단기적으로는 비탄력적이기 떄문에 기존 매물이 시장에 나와야지만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되는데, 그 매물이 안나오다 보니 수요가 꾸준한데 공급이 안돼 가격이 우상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동탄 국평 평균 8.4억 돌파, 전세 상승 경기·인천까지 확대


동탄 2 신도시 전경.[헤럴드DB]


집값 상승은 서울에서 그치지 않고 경기도 주요 지역까지 확대됐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월(0.39%) 대비 오름폭이 거의 두 배 가량 확대대 0.65%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화성 동탄구(4.16%), 구리(1.96%), 광명(1.87%), 용인 수지구(1.87%), 성남 수정구(1.81%), 안양 동안구(1.77%), 수원 팔달구(1.73%) 등 상승해 서울의 상승폭을 대부분 상회했다.

특히 동탄의 ㎡당 아파트 가격은 처음으로 1000만원을 넘어서 평(1평=3.3㎡)당 가격이 3313만원을 기록했다. 국민평형 84㎡(이하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8억4319만원을 기록해 처음 통계가 시작된 2월(7억8027만원) 대비 8% 올랐다.

한편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매매뿐 아니라 전세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6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1.43% 올라 올해 들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6억9619만원을 기록해 1월(6억6948만원) 대비 4% 상승했다. 특히 강남 11개구의 평균 전세가격이 8억193만원을 기록하며 처음 8억원을 넘었다. 강북의 평균 전세가격은 5억791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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