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盧 한미 FTA 추진 당시 반대·비판 선봉에 정청래”

‘정청래 盧 장례식 불참’ 발언 정정·사과하면서도 거듭 비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다가 송영길 전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정청래 전 대표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한 데 대해 정정하겠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노 전 대통령의 한미 FTA 추진 당시 정 전 대표가 앞장서 반대했다는 취지로 거듭 정 전 대표를 비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 전 대표 인터뷰를 보니 중국에 계셔서 당일 참석을 못 하고 다음 날 참석했다고 하여 제 발언을 정정하겠다”며 “사과를 한다”고 적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전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최근 정 전 대표가 자신이 ‘노무현 키즈’임을 강조하는 데 대해 “정 전 대표가 그럴 수는 없을 텐데. 정 전 대표는 완전히 노 전 대통령과 등을 져서 장례식에 참석도 못 했다”며 “노무현 적통, 이런 것을 따지면 다른 분은 몰라도 적어도 정 전 대표는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정 전 대표는 “100% 허위 사실 유포다. 당연히 애도하고 참석했다”며 “사과하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송 전 대표는 “초기 노사모 출신이긴 했지만 ‘정동영 정통모임’ 핵심으로 활동하면서 노사모와 멀어진 후보(정 전 대표)가 타 후보(김민석 국무총리)를 공격하기 위해 노 전 대통령 적통을 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답변 과정에서 5.23 당일 정 전 대표를 본 기억이 없어서 장례식에도 참석도 못 했다는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 발언의 요체는 노 전 대통령의 죽음 앞에 우리 모두는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한)라는 사실”이라며 “다시 이런 비극을 재현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노 전 대통령께서 한미 FTA를 추진할 때 민주당 대부분 의원들이 격렬하게 반대했다. 비판했다”며 “그 선봉에 정 전 대표가 있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의 노무현 적통은 정청래, 김민석, 송영길이 아니라 ‘제2의 노무현인 이재명 대통령을 지키고 성공시켜야겠다, 다시는 노 전 대통령의 비극을 재현시키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깨어 있는 시민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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