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사채 발행 25% 증가
5월 일반회사채 발행이 4월보다 50% 가까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발행 심리가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금리 부담에 회사채 발행을 미루고, 특히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 투자 심리가 크게 얼어붙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5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5월 회사채 발행실적은 18조7813억원으로, 4월(22조2021억원)보다 15.4% 감소했다. 발행 규모는 지난해 5월과 비교해도 3.7% 감소한 규모다.
특히 일반회사채 발행 감소가 두드러졌다. 5월 일반회사채 발행은 2조1200억원으로 49.2% 급감했다. 자금용도 차환용도 발행이 61.8%를 차지했다. 운영용도는 38.2%였다.
신용등급 AA등급 이상 우량물이 2조1200억원으로 100%였다. A등급 및 BBB등급 이하는 없었다. 이는 4월과도 차이가 있다. 4월의 경우 AA등급이 79.9%, A등급 16.4%, BBB등급 이하 3.7% 비중을 차지했었다. 일반회사채는 5월에도 4220억원 순상환되면서 올해 내내 순상환 기조가 지속됐다.
일각에선 6월 신평사 정기평정, 1분기 사업보고서 제출 등 일정을 앞두고 기업 관망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5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49조3958억원으로 0.6% 증가했다. 금융채는 15조1898억원으로 8.9% 감소했고, 자산유동화증권(ABS)는 1조4715억원으로 8.7% 증가했다.
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금액은 14.5% 증가한 259조3870억원이었다. CP는 45조8292억원으로 18.7% 감소했으나, 단기사채 발행이 213조5578억원으로 25.4% 증가한 결과다.
5월 말 기준 단기사채 잔액은 104조4152억원으로, 4월 말(93조2953억원) 대비 11.9% 늘면서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단기사채 증가는 국내 증권사들이 증시 활황에 따른 ‘빚투’(빚내서 투자) 증가에 따라 자금 조달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식 발행실적은 총 1조3596억원으로 4월(4136억원)보다 228.7% 증가했다.
기업공개 실적은 4건으로 동일하고 금액은 29.8% 감소한 1107억원이었다. 코스닥시장 상장 4건중 1건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상장 건이었다. 유상증자는 1조2489억원으로 전월보다 388% 증가했다. 김지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