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LA 월드트레이드센터 512가구 저소득층 임대주택 재개발 공사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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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운타운의 노후 오피스 건물인 월드트레이드센터가 저소득층 임대아파트로 재탄생한다. 재택근무 확산으로 공실이 늘어난 오피스를 주택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남가주 주택난 해소에도 새로운 해법이 될지 주목된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업체 제이미슨(Jamison)과 케네디윌슨은 향후 5년간 LA에서 4,000가구의 저소득층 임대주택(Affordable Housing)을 공급하는 대규모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첫 사업은 다운타운 피게로아 스트리트에 위치한 LA 월드트레이드센터를 512가구 규모의 임대아파트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2억 달러이며, 다운타운에서 진행되는 오피스의 주택 전환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 중 하나다.새로운 단지는 ‘스카이 캐슬(Sky Castle)’이라는 이름으로 바뀌며 2028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한다.
개발사에 따르면 1베드룸 임대료는 월 937달러부터 시작한다.일부 2베드룸은 월 1,100달러, 3베드룸은 월 1,300달러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단지에는 피트니스센터와 입주민 라운지, 공동작업 공간 등 일반 신축 아파트 수준의 편의시설도 갖춰진다. 기존 건물 옥상의 테니스코트 6면은 피클볼 코트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제이미슨, 오피스 전환 노하우 활용
제이미은 지금까지 오피스빌딩을 8,000가구 이상의 싯가(Market-rate) 아파트로 전환 재개발했으며, 이번 사업은 15번째 오피스의 주거 전환 프로젝트가 된다.
월드트레이드센터 건물은 1970년대 중반 국제무역 중심지로 세워져 당시에는 여권·비자 발급 서비스와 환전소, 언어학교, 미국·스위스·일본계 은행 등이 입주한 상징적인 복합시설이었다.
그러나 1980년대 중반 이후 기업들이 신축 오피스 빌딩으로 이전하면서 경쟁력을 잃었고, 최근에는 남아 있던 임차인들도 모두 퇴거해 8월부터 공사를 시작하게 됐다.
●입주 대상은 중위소득 30~80%
이번 프로젝트는 케네디윌슨 산하의 빈티지 하우징(Vintage Housing)과 제이미슨의 저소득층 주택 전문 계열사 아든 레지덴셜(Arden Residential)이 공동 개발한다.
전환 주택은 지역 중위소득(AMI)의 30~80% 수준을 버는 가구를 대상으로 공급된다.
사업 재원은 저소득층 주택 세액공제(Low-Income Housing Tax Credit)와 비과세 채권(Tax-exempt Bonds) 등 연방 및 주정부의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노후 오피스가 주택난 해법”
개발사들은 앞으로 다운타운에서 405 프리웨이 사이를 중심으로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프로젝트 15개 가량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상 건물은 대부분 제이미슨이 보유한 노후 오피스건물이며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곳들이다. 개발업체들은 코로나19 이후 오래된 오피스 건물의 활용 가치가 크게 떨어진 반면, 정부가 각종 보조금과 용도변경 규제 완화, 인허가 신속 처리 등을 지원하면서 오피스를 주택으로 전환할 유인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최근 LA시는 적응형 재사용(Adaptive Reuse) 규정을 완화해 오피스 건물의 주거 전환 절차를 한층 간소화하면서 이 같은 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황덕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