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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LPGA 투어와 LPGA 투어의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공동 주관이 불발됐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 장면.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출전권 협상이 끝내 결렬됐다.
KLPGA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10월 LPGA 투어와의 대면 미팅을 시작으로 약 8개월 동안 총 16차례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협상의 쟁점은 ‘KLPGA 투어 선수의 출전 인원’이었다. KLPGA 측은 공식 대회 성립을 위한 최소 요건인 ‘KLPGA 선수 30명 출전’ 원칙을 고수했다. 출전 인원 외에 대회 일정과 운영 방식, 중계방송, 공동 주관 등 다른 주요 사안에 대해서는 LPGA의 요청을 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출전 인원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반면 LPGA 측은 올해 대회에 KLPGA 투어 선수를 최대 10명까지만 출전시킬 수 있다는 방안을 최종 제안했다. 결국 10명으로는 KLPGA 공식 대회 성립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협상은 결렬됐다. KLPGA 투어는 선수 30명 이상이 출전해야 해당 대회의 성적이 상금순위, 대상포인트 등 KLPGA의 모든 공식 기록에 반영된다.
KLPGA는 국내 선수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해당 제안을 거절했으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주간에 LPGA 투어와는 별개로 KLPGA 자체 대회를 신설해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KLPGA는 이번 LPGA의 제안이 한국 여자골프의 위상과 과거 선례, 그리고 타국 대회 사례와 비교했을 때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23년 전인 지난 2003년 ‘CJ 나인브릿지 클래식’에는 14명, 2000년대 중반 ‘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에는 12명의 KLPGA 선수가 출전했다. 가장 최근인 2019년과 2021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는 30명의 선수가 참가한 바 있다.
현재 LPGA 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일본의 ‘토토 재팬 클래식’은 총 78명 중 35명, 중국의 ‘블루 베이 LPGA’는 총 108명 중 37명의 자국 선수가 출전하고 있다.




